1. 집안이 부유하지는 못해서 저렴하게 유학을 가고싶은데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우선 저렴하게 유학을 가는 방법은 찾아보신다면 충분히 찾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보다 질문자 분께서는 우선 고등학교 재학 중에 유학을 가실 건지, 아니면 대학교를 유학으로 가실 건지부터 결정하셔야 합니다. 시기에 초점을 두고 유학 방법을 찾아 보다 보면 자신에게 맞는 유학 방법을 잘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질문자 분께서 유학 방법을 추천해 달라고 하셨기에, 저는 고등학교와 대학교 유학 방법 각각 1가지씩을 추천해 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고등학교 시기에 유학을 가기로 결정하셨다면, 미 국무부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추천해 드립니다. 미국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미국 국무부(US Department State) 산하 교육문화부(Bureau of Educational and Culture Affairs)가 주관하며 세계에서 모인 교환학생들은 1년 간 미국의 공립 또는 사립 고등학교에서 정규 수업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가정을 개방한 자원봉사 미국인 가정에서 홈스테이 생활을 하면서 영어 학습과 더불어 미국 문화 체험의 기회를 누릴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비용이 일반 유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기에 한번 직접 알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지원자격은 만 15세에서 18세의 중고등학생 중 최근 3년간의 학교 성적 평균 ‘C’이상이며, 영어 테스트ELTiS 222점 또는 SLEP 50점 이상입니다.

다만 이 프로그램은 미국 고교에서 1년만 다닐 수 있고, 1년을 넘기려면 사립고등학교로 전학해야 하는데, 이때의 비용은 1년에 약 3,000 만원이상이 든다는 점과 1년 후에 귀국하여 우리나라 고등학교로 돌아오게 되면 우리나라 고등학교에서 영어 과목은 그런대로 조금 앞설 수 있지만 그 외 다른 과목의 공부는 전혀 따라가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1학년으로 갔다가 1년 후에 돌아와서 다시 1학년으로 다니는 학생들도 있지만 역시 따라가기 힘들고 성적을 올릴 수 없어 많은 학생들이 자퇴를 하고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대학 시기에 유학을 가신다면 미국 주립대학교 장학 유학 프로그램을 이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장학 프로그램에 합격한 학생들은 in-state fee 적용을 받아, 학비의 절반 이상의 금액을 할인하여 줍니다. 미국의 주립대는 주정부에서 직접 운영하는, 한국의 국립대학과 같은 개념으로 보시면 되는데, 그만큼 교수진의 수준이나 학교 시설과 학생들의 질이 우수합니다. 한마디로 좋은 대학들이지요. 그런 만큼 이 장학혜택은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습니다. 이 장학혜택의 조건을 간단히 말씀 드리자면, 한국 내신으로 평균 1등급에서 3등급 정도를 유지해야 하고, 토플 점수 기본은 70점 이상이어야 합니다. 질문자 분께서 성적을 잘 관리하여 대학 진학 하실 때 이러한 조건을 만족시킨다면 합리적인 비용으로 자신에게 맞는 공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2. 지금은 고1 ,2학기이고 유학을 가게 된다면 언제 유학을 가야하나요?

대학으로 진학하실 때 유학을 가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우선 고등학교 1학년 생활을 다 보낸 현재, 고등학교 2학년에 섣불리 유학을 가는 것보다는 더 고교시절에 준비를 거쳐 대학을 외국으로 진학하는 것이 더 안정적이라고 판단됩니다. 그리고 토플과 같은 공인 인증 영어 시험을 준비하며 자신이 외국에 나가게 되었을 때 마주하게 될 언어 장벽에 어느 정도 대비하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바로 내년에 유학을 가시게 된다면, 부족한 영어 준비 때문에 적응하기 힘든 점들이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고등학교 시절에는 내신을 위주로 공부하면서 한편으로 자신의 관심 분야를 탐색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심분야를 잘 탐색한다면, 후에 대학에 들어갈 때 어떤 전공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어렵지만 그래도 언어에 문제가 없는 한국 고등학교에서 내신 관리를 잘 하면서 다양한 과목들을 접하고, 또 그 중에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좋아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서 여유를 가지고 준비하면 좋겠습니다.

3. 유학원이 많은데 어떤데 위주로 선택해야 할까요?

우선은 본인에게 맞는 유학원을 찾기 위해 전문 유학원들을 찾아 전화로 문의하거나 직접 찾아가 일대일 컨설팅을 받아보세요. 현재의 내신 성적으로 어떻게 준비해야 미국대학 유학이 가능한지, 영어는 어떻게 영어를 준비해야 하는지, 나의 적성은 어떻고 어떤 전공을 택할지 등등 인생의 중요한 문제이니만큼 반드시 상담을 받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상담 과정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커리큘럼을 가진 유학원을 선택하시는 것이 제가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다만 TOEFL 점수만 있으면 유학을 보내준다거나 고교 내신도 필요 없다는 식의 과장 광고는 꼭 피하시기 바랍니다. 실제로 미국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여 현지에서 취업까지 성공한 사례를 많이 배출한 유학원을 신중히 선택하시고, 실제로 설명회에 참석하여 성공사례의 주인공들도 만나보고 질문을 해 보세요. 유학은 장기적인 계획과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신뢰를 받는 유학원의 컨설팅을 받아 미국 대학 진학 후에도 안정적인 유학 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준비를 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국제학교를 가는게 나을까요 아님, 그 나라에 학교?에 가는게 나을까요?

저는 질문자님께서 둘을 잘 비교하시고 선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 국제학교 (주로 대안학교) 는 우선 학비가 비싸고 졸업을 해도 국내에서는 인정되지 않는 교육과정도 있어, 국내 대학을 진학하기 위해서는 검정고시에 합격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내 대학과 외국 대학에서 모두 인정받는 국제학교를 찾으시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반면 현지의 사립 혹은 공립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신다면 현지 문화와 더불어 보다 빠르게 현지 언어를 습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우선은 주변이 모두 다 현지 고등학생일 것이기에, 아예 현지의 문화와 언어를 배우기 위해서 가신다면 이 방법을 더 추천해 드립니다. 다만 위에서 말한 대로 학비와 홈스테이 비용 등이 많이 든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5. 유학을 가기전 준비해야 할 게 무엇무엇이 있나요?

이 역시 시기별로, 나라별로 차이가 크기에 방법을 먼저 설정하시고 준비 과정을 잘 알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서 말씀해 드린 방법들을 고려하신다면, 그 방법들의 자격 요건을 참조하시고 믿을만한 유학원의 컨설팅을 받으며, 적성 검사와 전공, 그리고 그에 대비한 공부 방법과 영어준비에 노력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6. 보통 유학을 가면 졸업하기 힘드나요?

본인의 노력에 따라 다르고, 얼마나 현지 언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유학을 가기 전에 사전 준비를 잘 하여, 현지 언어를 잘 배웠다면 유학 생활에서 수업도 잘 따라가 좋은 점수로 졸업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현지 언어를 잘 배우고 갔다고 하더라도, 수업 방식이나 배우는 학문이 한국과는 큰 차이가 있을 수 있기에, 현지 학생들 이상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결국에는 열심히 노력하신다면, 충분히 잘 졸업하실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고등학교 과정은 우리나라보다 수월해서 졸업하는 것은 아주 쉽다고 말할 수 있고, 반대로 대학은 미국 대학의 경우 100명이 입학하면 절반도 안 되는 학생만이 졸업한다는 통계(47.5% 졸업)로 보면 대학 졸업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잘 말해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쉬운 미국 고등학교 과정을 좋은 성적을 받고 졸업하여 영어가 조금 된다고 우쭐하는 한국 학생이 많습니다만,밤늦게까지 어려운 과정을 거친 우리나라 학생들에 비해 실제로는 학습능력 (수학능력) 이 떨어지는 학생들이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고교 과정을 충실히 한 학생들이 미국에 가서 영어 리포트 쓰기, 토론하고 발표하는 훈련 등을 거치면 미국대학에서 그 어려운 전과목 A (All A) 를 이루어내고 현지에서 정착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결국 각 과정에서 얼마나 꾸준히 공부했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7. 친구들은 어떤가요? 아시아권 친구들이 있나요? 

이 역시 지역에 따라 편차가 큽니다. 아예 아시아권으로 유학을 가신다면 당연히 아시아 권 사람들과 친구가 될 것입니다. 반면, 미국과 같은 영어권 국가로 가시거나, 유럽의 국가들로 유학을 가신다면 지역에 따라서 아시아권 친구들과 전세계에서 유학을 온 학생들이 많습니다.

8. 현재 제주시에 거주중인데 좋은 유학원 있을까요?

이에 대해서는 작성자가 현재 서울에 거주중임으로 답변 드리기 어렵습니다만, 반드시 주위에 있는 유학원만 찾을 것이 아니라, 요사이는 전화나 SNS, 그리고 여러 통신 수단을 통해서 컨설팅을 받을 수 있으므로 어디에 소재하고 있는 유학원이든지 먼저 전화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성공사례가 많은지, 믿을만한 유학원인지를 살펴보고 나서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겁입니다.

9. 어느나라 유학가는게 좋을까요?

질문자님이 설정하시는 진로 계획에 따라서, 적성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먼저 자신이 배우고 싶은 언어를 선택하고 전공하고 싶은 과목에 따라 대학을 결정하시는 것이 옳은 절차입니다. 아울러 경제적인 면을 잘 살펴봐야겠지요. 

다만 교육 수준이 세계적이고, 졸업 후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원에 장학생으로 진학하거나 혹은 현지에서 취업을 할 수 있는 나라가 어딘지 등을 고려한다면 당연히 미국을 추천해 드립니다. 아울러 우리나라 사립대학 수준의 학비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더욱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