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5. SERICEO 강의자료에서 발췌

혁신상품의 탄생

< 나를 넘어라! IBM과 왓슨 父子 >

김재윤 상무

산업전략1실

◇ IBM을 만든 아버지와 아들

토마스 왓슨(Thomas Watson, 1874~1956)

토마스 왓슨 주니어(Thomas Watson Jr., 1914~1993)

◇ 아들이 기억하는 아버지의 모습

┃왓슨 주니어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아버지와의 갈등, 경외심 등을 이야기(1990)

-  IBM을 세계적인 사무기기업체로 키운 아버지에게서 열등감을 느낌

- 늘 엄격했던 아버지를 뛰어넘으려 부단히 노력

┃불 같은 성격의 부자 갈등은 컴퓨터개발 과정에서 최고조(1946년경)

◇ 아버지 왓슨은 컴퓨터개발에 부정적

"컴퓨터는 과학용 기기일 뿐"

┃당시 IBM은 펀치카드(전자계산기의 데이터 입력매체로 일정한 크기, 모양, 두께를 가진 종이카드) 계산방식에 주력

- 영원히 남는 천공기록은 누구나 확인 가능

- 반면, 컴퓨터 마그네틱 테이프는 기록이 잘 지워지고, 육안으로 확인 불가능

→ 고객들은 펀치카드를 선호할 것

◇ 왓슨 주니어는 컴퓨터개발에  긍정적

"컴퓨터 때문에 IBM의 사업은 사라질 것"

┃제2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기초학문(과학, 수학)과 첨단산업(항공, 국방)이 결합

- 복잡한 계산에 대한 수요증가 → "계산속도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 아버지라는 큰 산에 부딪히다

┃아버지의 절대적 영향력으로 회사 內 모든 사람들이 아버지 의견에 무조건 따르는 상황

┃거액투자가 필요한 컴퓨터개발에서 왓슨 주니어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전무

- 경쟁기업들이 개발에 뛰어들자 점점 초조

◇ 전문가 중심의 개방적 연구체계 모색

┃급변하는 상황에 대처하려면 전문가가 필수

- 컴퓨터는 매우 복잡한 未완성제품으로 소규모의 非전문가로는 대응 불가능

신규인력과 기존인력을 분리

· 아버지 중심의 도제식 운영이 아닌 개방된 연구체계 구축

· 난이도가 높을수록, 미지의 영역일수록 여러 전문가들의 공동작업이 필수

◇ 아버지를 설득하는 일이 급선무

┃사실을 바탕으로 '변신의 필요성'을 역설

- 판단이 필요한 '좋다, 나쁘다'식의 설명을 배제

- 他기업에 비해 적은 R&D예산과 낮은 엔지니어 수준을 강조

┃국방용 컴퓨터개발을 제안해 아버지의 애국심을 자극

"한국전쟁과 냉전이 컴퓨터 수요를 불러올 것"

◇ 아들의 손을 들어 준 아버지

┃늘 문제를 지적하던 아버지였지만 한마디 반대도 없이 승낙

- 총 300만달러(1940년대말 IBM의 1년 연구비 규모) 투자를 결정

┃끊임없는 질문을 통해 아들을 경영자로 단련시킨 아버지의 노력 결과

"너를 힘들게 만들고, 그것을 넘어 성취하도록 하는 것이 나의 교육방식이다."

◇ 컴퓨터회사로 비상

┃IBM은 美蘇냉전을 기회로 비약적 성장

- 全美 半자동방공망(SAGE, Semi- Automatic Ground Environment, IBM 기술자 7천명이 투입된 거대 프로젝트, 1958)에 컴퓨터 납품

- 메모리, 실시간 정보처리, 분산 컴퓨팅 등 근대 IT산업의 핵심기술 완성

◇ 왓슨부자의 합작

IBM 탄생

왓슨주니어가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했을 때… "내 평생의 야망을 부숴버리지 말아다오"

"아버지란 배의 용골(龍骨)과 같아서 마지막까지 배를 목적지까지 가도록 해주는 존재"

아버지를 뛰어 넘으려 노력한 아들과 아들을 호되게 훈련시킨 아버지

(박철원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