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8. SERICEO 강의자료에서 발췌

라이벌의 역사

< 로버트 스콧 vs. 로알 아문센 >

허구생 원장

서강대 국제문화교육원

◈ 로버트 스콧의 비극적인 죽음

1911년 12월 14일 노르웨이 탐험가 로알 아문센, 스콧보다 33일 먼저 남극점 정복.

1912년 1월 17일 英 탐험가 로버트 스콧, 남극점 도착.

◈ 로버트 스콧, 남극정복을 꿈꾸다

┃美 지리학회의 남극정복계획을 듣고 자금마련에 박차

┃英 포경선 테라노바, 남극을 향해 출항(1910. 6. 15.)

- 자금마련 중이던 스콧은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합류.

┃아문센 역시 남극으로 가고 있다는 전보 수령 後 탐험에 가속을 붙이기 시작(1910. 10월)

◈ 아문센의 비밀 프로젝트

┃스웨덴에서 막 독립한 노르웨이, 존재감 과시를 위해 남극정복을 계획

┃아문센은 북극에 간다는 연막을 피우고 극비리에 남극탐험 준비

- 영국인들의 자존심을 자극해 스콧의 기금마련이 활성화될까 우려.

┃프램호, 오슬로항구를 떠나 남극으로 출발(1910. 8. 9.)

- 스콧에게 쓴 전보를 10월에 보내라고 당부.

◈ 달라도 너무 달랐던 두 남자

로버트 스콧 - 즉흥적인 모험가 기질

┃효용성이 입증되지 않은 전동썰매와 조랑말 선택

┃보급소를 하나만 설치

- 이정표 未설치.

┃소모칼로리 계산에 실패해 식량부족으로 고생

로얄 아문센 - 꼼꼼하고 치밀

┃검증된 썰매개 선택

┃3개의 보급소 앞에 깃발을 세워 멀리서도 식별 가능하도록 조치

┃충분한 식량, 따뜻한 털옷 등 필요물자 완벽 준비

- 비상時 썰매개의 식량활용도 계획.

◈ 스콧의 선택이 초래한 결과

┃전동썰매는 추위에 작동을 멈췄고 조랑말 역시 애물단지로 전락

- 아문센팀이 하루 20마일씩 전진하는 동안 10마일도 못 가는 결과.

1911년 12월 14일 아문센이 먼저 남극점 도달.

1912년 1월 17일 스콧팀은 사람이 직접 썰매를 끄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남극점 도착.

- 먼저 다녀간 아문센의 흔적에 좌절.

‘친애하는 스콧 대장님.

텐트 속 물건은 부담 갖지 말고 마음껏 쓰십시오.

당신의 무사귀환을 빌며…’ - 아문센

◈ 불귀의 객이 된 스콧

┃남극 도착 後 베이스캠프로 귀환하던 中 사망

‘죽어야만 한다니 두렵다.

이런 과제를 수행해내기에는 경험이 충분하지 않았다.

……

하지만 우리는 마지막 숨을 쉴 수 있을 때까지 투쟁할 것이다.’

◈ 엇갈리는 평가?

로버트 스콧 - 신사답게 죽음을 맞이한 진정한 탐험가

로알 아문센 - 야망에 눈 먼 비열한 탐험가

◈ 문제는 치밀하지 못했던 계획

보급소를 불과 20km 남겨둔 지점에서 사망.

스콧이 아문센처럼 보급소 앞에 깃발을 세워뒀다면 어땠을까?

(박철원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