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4.20. SERICEO 강의자료에서 발췌

파워스피치

< 스피치 달인, 케네디家 형제 >

김은성 박사

KBS 아나운서

◆ 타임誌 선정 '20세기 4大 名연설'

루즈벨트, "우리가 두려워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이다."

처칠, "나는 피와 땀과 눈물과 노력밖에 없습니다."

마틴 루터 킹, "나는 꿈이 있습니다."

존 F. 케네디, "국가가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해 줄 것인가를 묻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물으십시오."

◆ 존 F. 케네디

존 F. 케네디(1917. 5. 29.~1963. 11. 22. 46세)

- 제35대 美대통령(1961~1963)

- 美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1958)

- 美 매사추세츠주 하원의원(1946)

◆ 비결 ① 자신의 단점을 파악

· 케네디의 단점 - 형(조셉)에 대한 콤플렉스와 병약한 몸.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

테드 소렌슨(스피치 컨설턴트) 영입

- 발표불안증 극복.

- '완급조절' 훈련에 집중.

- 예상질문과 내용을 숙지하고 소화.

"운동선수처럼 시간이 주어지면 연습."

스피치 연습의 핵심은 자신의 약점을 아는 것.

◆ 비결 ② 나아갈 방향을 제시

· 美국민에게 '개척자정신'을 제시

"우리는 10년 안에 달에 착륙하고 그 밖에 다른 여러 가지 일들도 실행에 옮기기로 했습니다.

그것이 쉽기 때문이 아니라 어렵기 때문에 하려는 겁니다.

이번 목표가 우리가 보유한 최상의 기술과 에너지 수준을 나타내는 척도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코 뒤로 미루지 않고 기꺼이 받아들일 준비가 된 도전이기 때문입니다."

- 라이스大 연설(1962)

'아폴로 11호', 인류 최초로 달 착륙(1969. 7. 20.)

◆ 비결 ③ 탁월한 의제 설정

· 취임연설時, '자유수호'라는 의제를 설정

"이제 나팔소리가 다시 우리를 부르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무기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무기를 들라는 부름은 아닙니다.

인류 공통의 敵, 폭정과 가난, 전쟁과 질병에 대항해 투쟁하라는 부름입니다.

기나긴 세계사를 돌아보면 자유를 수호하라는 역할은 소수의 세대만 맡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임무 앞에 몸을 사리지 않겠습니다."

· 쿠바 미사일위기 時(1962) 쿠바해협 봉쇄는 '정의수호'라는 의제를 설정

"우리의 목표는 힘의 승리가 아니라 정의의 입증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자유를 희생하고 얻는 평화가 아니라 이곳 서반구의 평화와 자유 둘 다입니다."

리더는 위기상황을 정리하고 의미를 부여해 방향을 제시하는 것.

◆ 비결 ④ 이미지 연출

美대선 최초 '대통령후보 TV 토론'(1960. 9. 26.)

· 토론 前 대부분은 닉슨의 승리를 예상.

TV토론 장면

닉슨: 무릎부상으로 피곤한 모습.

케네디: 깔끔한 패션과 외모. 자신감 넘치는 말투.

· 케네디 이미지메이킹 노하우

- 재킷과 바지 색깔을 다르게 매치하고 가르마머리 대신 차양머리, 양복과 캐주얼을 즐겨 입음.

· 라디오청취자는 닉슨에 좋은 평가를 준 반면, TV시청자는 압도적으로 케네디 지지.

"닉슨은 케네디를 설득한 반면, 케네디는 국민을 설득"

◆ 비결 ⑤ 공감 스피치

· '나의 언어'가 아닌 '상대의 언어'로 연설.

베를린광장 연설(1963. 6. 26.)

· 소련의 압박으로 공포에 떨고 있는 西베를린시민에게 그들의 언어로 위로.

◆ 로버트 F. 케네디

로버트 F. 케네디(1925. 11월~1968. 6월)

- 존 F. 케네디대통령의 동생으로 캘리포니아주 예비선거에서 승리한 다음날 암살.

- 뉴욕 상원의원(1965~1968)

- 美법무장관(1961~1965)

- 美대통령 고문(1961)

"만약 로버트 케네디가 살해되지 않고 대통령이 되었다면 미국은 인종갈등과 베트남전쟁의 악몽에서 빨리 벗어났을 겁니다. 그는 반목과 불신을 해소할 최고의 대통령후보이기 때문입니다." - 이안 다우비긴(캐나다 역사학자)

마틴 루터 킹 암살 직후(1968. 4. 4.)

· 2,000여명의 흑인군중 앞에서 즉석연설

"여러분은 물론 全 국민, 그리고 자유를 사랑하는 모든 인류에게 나쁜 소식이 있습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저격을 당해 오늘 서거하셨습니다.

그는 인류에 대한 사랑과 정의에 그의 생애를 바쳤으며, 그러한 노력으로 인하여 돌아가셨습니다.

(중략)

법의 불공정에서 모든 백인에 대한 증오와 불신으로 가득 찬 흑인에게

저는 단지 저 역시 똑같은 감정을 가슴 속에서 느낀다고 말하려 합니다.

나의 가족 중에는 암살당한 분이 있습니다.

그는 백인에 의해 죽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미국에서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 다소 어려운 순간을 극복하기 위하여 이해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미국에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분할이 아닙니다.

증오심도 아닙니다.

폭력과 불법이 아니라 사랑과 지혜, 상대방에 대한 애정, 그들이 백인이건 흑인이건 우리 땅에서 고통받는 자에 대한 정의심이 이 땅에 필요합니다."

형의 죽음을 처음으로 언급하며 그들의 상처를 위로.

와세다大 강연時(1962)

· 강연 後 학생들이 反美시위를 하자, 다시 연단에 돌아와 와세다大 교가를 부름.

자신에게 맞서는 이들을 설득하기보다 그들의 언어로 이야기.

케네디家 형제들의 스피치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서 기억되는 이유는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공감의 언어'로 말했기 때문.

(박철원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