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캐나다나 호주, 영국보다 미국 유학비용이 얼핏 보면 더 비싼 것 같지만 생활비 등등을 따져보면 거의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더구나 졸업 후 취업 문제에 있어서 훨씬 더 여건이 좋은 것을 생각하신다면 미국이 가장 좋은 선택입니다. 그리고 질문하신 학생 분처럼 성적이 좋은 유학생에게 장학혜택을 주고 입학이 보장되는 장학 프로그램을 정확히 찾아낸다면 오히려 한국 사립대 정도의 비용으로 유학할 수 있어 부모님의 연봉으로 충분히 미국 유학이 가능합니다.

합리적인 미국 주립대 장학 프로그램으로 대학에 유학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미국 7개 주에 있는 20여 개의 주립대에 장학 입학을 보장받는 미국 주립대 장학 프로그램은 in-state fee 장학혜택을 지원해주기 때문에, 학생의 내신 성적과 토플점수가 요구됩니다. 내신은 현재 질문자님의 성적을 잘 모르기 때문에 정확히 말씀드릴 순 없지만, 기본적으로 고교 성적이 4,0 만점에 2.0 이상, 즉 한국 등급으로는 3 등급 정도가 되면 장학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먼저 질문하신 학생의 GPA 를 계산하고 나서, 남은 고 3 시절에 어떻게 내신을 유지할 것인지, 또 토플 점수는 (60~70점 정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를 컨설팅 받는다면 졸업과 동시에 미국 주립대 유학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러나 혹시라도 성적이 모자란다면, 국내에서 진행하는 보완 프로그램을 통해 모자란 학점을 채우고 장학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먼저 성적이 미국 GPA 로 어느 정도 나오는지 알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 대로 자격 조건에 충족되어 미국 주립대에 장학생으로 진학하시게 되면, 미국 해당 주에 사는 미국학생들이 내고 있는 in-state 장학혜택을 똑같이 받을 수 있어 원래 외국인 유학생들이 내야 하는 주립대 학비보다 1/2 ~1/4 정도의 학비로 주립대를 졸업할 수 있습니다. 보통 미국 유학에 들어가는 경비가 1년 기준으로 학비, 기숙사비 그리고 기본 생활비까지 합쳐서 최소 5천 만원~1억 정도가 든다면, 이 장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장학 혜택을 받고 가신다면, 연간 1,700 만원에서 2,400 만원 정도가 되어 국내 사립대학교 학비와 기숙사비를 합친 금액과 비슷한 수준이 됩니다. 

본래 in-state fee wavier 라고 하는 주립대 장학금제도는 외국인 학생들에게는 적용되지 않고 해당 주에 살고 있는 시민권자/ 미국인들에게만 해당되는 장학 제도였으나, 30 년 전 미국 정부에서 주립대학에 다문화 발전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우수한 외국인 학생들에게도 이런 장학의 기회를 지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유사 프로그램을 만들어 대학 예비 과정(ELI)도 없이 미국으로 보내준다고 광고하여 그걸 믿고 떠난 학생들이 성적을 제대로 올리지 못해 3~4 배 비싼 out-of-state fee 를 다시 내거나 심지어 되돌아 와야 하는 사례가 많이 늘고 있습니다. 

미국 대학이 그렇게 쉽지 않은 것이 미국 학생들도 4년제 대학을 졸업하는 비율이 47.5%밖에 (6년 졸업자까지 합쳐)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미국 유학으로 방향이 확실해지셨다면, 입학과 좋은 성적을 보장하는 장학 프로그램을 잘 찾아내 지금부터 철저히 준비하여 미국 주립대 장학생으로 당당히 떠나시기 바랍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더 궁금하신 점은 언제든지 추가 질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