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entral Washinton University(CWU)에 재학 중인 위*범 학생(WISE WAY 18기)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CWU에서 제 2번째 학기인 Winter quarter 2016를 마치고 나서의 후기를 쓰려고 합니다.
우선, 저는 이번 학기에 인류학수업(ANTH 120), 지리학수업(GEOL 108), 영어기초수업 1(ENG 101)을 수강하였습니다. 제가 들었던 이 3과목은 CWU의 기초교양수업들 이었습니다.
인류학수업인 ANTH120은 고대 인류학(구석기, 신석기 등등)에 대해 다루는 수업이었습니다. 한국에 있는 비슷한 과목의 예시를 들자면, 고등학교 1학년때 "역사" 과목 시간에 고대 인류학에 대하여 조금 다루게 되는데, 그 역사과목이 그 인류학을 간략하게 다루는 반면, 이 ANTH 120은 그 고대 인류학에 대하여 조금 더 자세하게 다루는 내용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구석기와 신석기시대를 조금 더 시대별로 세부적으로 나누어서 각 시대별마다의 특징을 공부하는 수업이었습니다. 각 시대에 쓰였던 도구나 특징 혹은 어떠한 인류가 살았는지에 대한 것이 그 예시입니다.
지리학수업인 GEOL 108은 한국의 고등학교 1학년 레벨의 과학수업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지진에 대한 정의와 특징, 지진으로 인한 추가적인 위험에 대해 공부하거나, 화산의 정의와 생성과정, 그리고 화산의 종류(활화산, 사화산, 휴화산) 같은 지구의 지형이나 기후변화를 주로 공부하는 수업이었습니다. 이 수업의 경우, 외워야 할 과학전문용어가 조금 많아서, 저에게는 3과목 중에서 가장 도전적인 수업이었습니다.
그리고 영어기초수업 1인 ENG101은 제가 이전 글에서 썼었던 ENG100T처럼 미국 대학 내에서 레포트를 쓰는 법을 알려주는 수업이었습니다. 미국대학에서 공부하게 된다면 "Research Paper" 라는 것을 자주 쓰게 됩니다. "Research Paper"는 말 그대로 특정자료를 조사해서 마치 전문가처럼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자세하게 분석을 해야 하는 과제입니다. 예를 들면, 제가 "보충제가 운동선수에게 미치는 영향력"에 관해서 research를 한다면, 저는 여기서 보충제의 +/-효과를 서술한 전문적인 자료를 제 CWU 학교 내의 도서관에서 찾아서 한 paper에 정리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그 paper의 결론에서 제가 운동선수가 보충제를 쓰는 것에 대하여 긍정적인지 혹은 부정적인지에 대한 입장을 표명해야 합니다. 즉, 한 주제에 대하여 "찬성" 혹은 "반대"의 입장을 서술하는 것이 "Research Paper"입니다. (토플 공부할 때 마지막 영역(Writing 영역)에서 independent writing 문제가 한 주제를 가지고 찬성/반대하는지를 물어보는 데, 이와 비슷합니다.) 토플 공부할 때 Writing영역에서 강점이 있었던 학생 분이라면, 그 학생 분은 나중에 대학 와서 이 수업을 들으면 조금 더 수월하게 수강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이전 학기인 Fall quarter 2015과 이번 학기인 Winter quarter 2016를 이 대학에서 수강하면서 느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미국 대학수업은 ppt자료를 중심으로 수업합니다. ppt자료에 나온 수업내용을 그대로 필기하고 그것을 토대로 공부만 해도 대학 내에서 보는 중간/기말고사에서 꽤 높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약간 진부한 문장일 수도 있겠지만, 제 생각으로는 미국 대학 내에서 보는 중간/기말고사의 목적은 학생이 교수님께서 준비하신 ppt자료를 중심으로 교수님의 수업에 집중하였는가 안 했는가를 평가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단순히 교수님의 강의내용을 필기하고, 암기하고, 시험 보는 식의 수업들만을 수강하였습니다. 혹시라도 다음학기에 조금 더 독특한 수업(예를 들면, 중간/기말고사를 시험이 아닌 레포트를 쓰라는 식의 과목 혹은 시험이 없는 과목)을 듣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한 팁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위*범 학생 전과목 A 장학 증서를 수상하는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