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합니다.

하지만 결국 고등학교 교육이 아닌 대학교를 주립대 같이 좋은 대학교에 입학하시는 것이 최종 목표라면, 굳이 고등학교 때 유학을 가지 않고 국내에서 고교 과정을 마치고 미국 주립대에 장학금까지 받고 입학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사실 미국 고등학교를 다니기 위해서 가장 적절한 시기는 중3입니다. 미국은 중학교가 2년이고 고등학교가 4년이기 때문에 (9~12학년), 연수로 따진다면 중3에 가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교육시스템이 달라서 한국 유학생의 경우 1년을 한번 더 다니고 진학하는 경우도 있어, 미국 고등학교 나이로 11학년이나 12학년 때에 입학을 하신다는 것인데 그렇게 되면 기초가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에서 수능을 보는 것과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더구나 높은 GPA 를 생각하신다면, 11학년 때가 학교과정 중 가장 어렵고 대학입시 점수 비중이 가장 많이 차지하는 기간이기 때문에, 2학년이나 3학년 때 가기 보다는, 차라리 국내 고등학교에서 꾸준히 내신준비를 하신 후, 한국 내신으로 주립대에 진학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더구나 재정적인 부분에서도 부담이 된다고 하셨는데, 아시다시피 외국인이 1년 이상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려면 사립으로 가야 합니다. 사립은 공립과 다르게 학비와 기숙사비가 비싸고, 그 외에 드는 비용까지 약 3,500 만원 이상이 들어갑니다.

따라서 한국에서 남은 기간 내신에 집중하신 후, 주립대 외국인 장학 전형으로 지원하셔서 장학생으로 진학하시는 방법이 최선이 아닐까 합니다. 이 전형에는 점수 커트라인이 있는데, 내신 GPA 4.0 만점에 2.0 이상이고 토플 70점 이상이 필요합니다.

한국 등급제로 환산하자면, 내신 기본 1등급에서 3등급 정도로, 정말 진지하게 주립대에 진학하고 싶으시다면, 수능 보다 내신에 모든 노력을 쏟아 내신 관리와 토플공부를 열심히 해주시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다만 한국과 미국의 성적기준이 다르다 보니, 내신점수가 미달인 학생을 위해서 GPA보충 프로그램을 국내에 마련되어 있고, 이를 이수하면 주립대 장학 진학을 할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미국 주립대 장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에 속해있는 7 개의 주안에 있는 20여 개의 주립대에 입학이 보장됩니다. 뿐만이 아니라, 말 그대로 장학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장학생들은 학비의 절반 이상이 장학금으로 대체되는 장학혜택을 받게 됩니다. 보통 장학금 없이 학교를 다니는 유학생들이 연간 학비 포함 총 5000만원에서 1억 정도가 든다면, 주립대 장학생들은 연간 학비포함 총 1700만원에서 2400만원 선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학비부분에서 큰 절감이 되는 것이죠.

거듭 말씀 드리지만, 미국 고등학교에 다니게 되면, 내신 점수를 금방 올리기 어려워 사실상1~2년 다니고 장학입학은 힘들 수 있습니다. 궁극적인 목적은 주립대 입학이기 때문에, 어느 방법으로 가나 학생이 내신만 신경 써준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나, 가장 효율적이고 확실한 방법은 국내에서 고등학교 내신을 탄탄하게 준비하면서 지금부터 주립대 전문유학원과 함께 학생의 현재 상황에 맞는 구체적인 계획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미국 대학은 쉽지 않습니다. 미국 학생들도 4년제 대학을 졸업하는 비율이 6년 내에 졸업하는 학생들까지 합쳐도 절반을 넘지 못하니까요. (47.5%)

요사이는 질문하신 학생같이 주립대에 지원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내신 성적도 필요하지 않고 토플 69점만 있으면 된다고 하는 광고성 프로그램도 있는데, 절대 현혹되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