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학을 향한 학생의 절절함을 느낄 수 있네요.
약간 답변이 빗나갈 수도 있겠지만 학생같은 분들을 위한 주립대 장학 유학 프로그램이 있어 먼저 소개해 드립니다.
바로 미국 6개주 18개 주립대가 연합하여 장학생을 받아 들이는 장학 유학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나라 고등학교 졸업자가 고등학교 성적 4.0만점에 2.5점(약 72점), 토플 69점 등 기본 요건만 갖추면 미국의 6개주 18개 주립대에 국내 대학 정도의 비용으로 유학을 보장하는 장학 프로그램입니다. 굳이 어려운 토플이나 SAT에 많은 시간을 빼앗기지 않고 조지아 사우스웨스턴 주립대학에서 실시하는 ELI 4개월 과정을 거치면 18개 대학중 한 곳에 입학이 보장되는 프로그램입니다. (얼마전에는 스포츠 조선에 소개된 바 있습니다.)
이 Wise Way 프로그램은 미국 주정부가 다민족 문화 교류를 목적으로 일정 인원의 외국 학생에게 주민과 똑같은 대우를 해 주는 것으로써, 일본과는 20년전부터 시작하였으나, 최근 우리나라 학생에게도 문호를 개방하여 라미웰빙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입학조건도 까다롭지 않고 소정의 기준을 충족하면 국내보다 더 저렴한 비용으로(학비 및 기숙사비 포함 년간 1만불 정도) 미국대학의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18개 대학은 모두 주립대학으로써 교육의 질이 보장되고 있으며, 그 중에는 US News and World Report 에서 발표한 미 전국 600대 대학에 포함되어 있는 등 미국 주민과 똑같은 조건으로 질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실제로 동 프로그램을 통해서 유학을 간 학생들 대부분이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여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이제 학생이 질문하신 1번 부터 5번까지의 질문에 간단히 답변을 해 드리죠.
1. CC 입학하는방법
각 CC마다 다르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뭐라고 답하기 어렵고, 해당 학교 사이트(산타 모니카)에 들어가셔서 직접 알아 보세요.
2. CC에서 4년제 주립으로 가는 방법
역시 각 대학마다 다르기 때문에 해당학교 사이트(UCLA)에 들어가셔서 직접 확인하셔야 합니다. (그냥 공짜로 주지 않습니다.)
다만 일반 CC에서 UCLA 정도의 대학을 가는 것은 모든 학생들이 원하기 때문에 거의 최상위권 학생들만 가능하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3. 편입은 몇 년이나 소요되나요?
편입은 학년의 개념이 아니라 학점 이수의 개념입니다. CC 2학년을 졸업했으니 4년제 대학 3학년에 편입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CC에서 받은 학점 중에서 대학에서 인정받은 학점이 중요합니다. 즉 60학점을 이수했으나 40학점만 인정을 받게되면 보통 대학 학점이 120학점이므로 120-40 = 80, 즉 나머지 80 학점을 이수하는 기간에 따라 2년, 2년 반 혹은 3년에 졸업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이렇게 CC--> 4년제 대학 으로 편입할 때는 미리 자신이 원하는 대학의 커리큘럼 등을 연구하여 그쪽에서 인정해 주는 과목을 CC에서 미리 선택하는 것이고, 학점도 B+ 이상이어야 인정해 줍니다.
4. 생활비와 학비는 어느정도 인가요?
주립대로 가는 경우를 상정해서 1 년 학비 1,500 만원 + 기숙사 및 식비 550만원 + 50만원 교재비 등 최소 2,100 만원에 용돈은 별도이고 여기에 기숙사 아닌 곳에서 산다면 500만원 이상을 계상해야 합니다.
미국에서 학생비자로 입국하면 아르바이트는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고, 꼭 필요한 경우에는 학장의 허가를 받아 교내를 중심으로 할 수 있지만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학교 과정을 제대로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벅차고, 시간이 없습니다. 3학년 정도 되면 여유가 있을 수 있으나, 평소에 성적이 좋아 여름 방학 같은 것을 활용할 수있는 경우가 되겠습니다.
5. 장학금은 어느 정도인가요?
외국인에 대한 장학금은 매우 어렵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아이비 리그같은 유명 사립대학은 장학제도와 재원이 풍부해 주로 신입생부터 아주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장학생을 주고 입학시키고 있으며, 가정 형편에 따라 장학금을 주는 학교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국가급 수재들로 아주 극소수입니다.
주립대에는 장학금 제도가 거의 없고 같은 주의 학생들에게 in-state fee를 적용해 주는 정도입니다. 그러나 일부 주립대에는 주정부에서 뿐 아니라 동문들이 내는 찬조금이나 연방에서 주는 보조금 등이 많아 재정이 튼튼한 대학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학생에게 현실적으로 추천하는 것이 바로 Wise Way 프로그램으로써 이 프로그램을 참여하기 위해서는 고교 성적 외에 아래와 같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1. 먼저, 미국 대학 유학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것이 토플입니다.
토플 성적이 어느 정도 있어야 미국 대학에서 받아줍니다. 말을 알아 들어야 공부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120점 만점에 약 80점 정도만 되면 웬만한 주립대에는 갈 수 있습니다.
70-80점 정도는 한 3개월-6개월 정도 바짝 노력하면 됩니다. 우리나라 학생의 토플 평균 점수가 81점(09년)이니까요..그러나 위에서 말한 아이비 리그 정도의 명문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거의 만점을 받아야 합니다. Wise Way 프로그램으로 입학이 보장되어 있는 대학들은 학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토플 69점이면 가능합니다.
2. 다음에 SAT 문제인데요, 이것도 쉽지 않아 고득점을 올리려면 몇 년 고생해야 하지만 Wise Way 프로그램에서 SAT점수를 요구하는 입학 보장대학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대학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는 SAT를 준비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학생은 아직 고 3인데다 허송세월하지 않는 Wise Way 프로그램을 만났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죠.
그 외에도 몇가지 더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Wise Way 프로그램과 선배들의 경험담 등을 더 알기 원하시면 네이버 블로그 " 미국 주립대 장학유학 가기" 를 한번 찾아 보세요.
님처럼 이제 시작하지만 의욕이 넘치는 분들께 꼭 권해드립니다.
작성일 : 11-06-0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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