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학에 있어서 다른 스팩 보다 내신과 영어 어학 성적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아이비리그를 제외한 미국의 우수한 사립대 및 주립대가 요구하는 성적 조건은 대개 (1) 미국 GPA 기준 고교 내신 2.0/4.0 이상 (1등급 - 3등급대)  (2) TOEFL 점수 70점 이상입니다.

질문자께서 토플이 고득점이신 점은 분명히 유리하게 작용하겠지만, 내신을 보완하셔야 합니다. 내신을 보완한다면 미국 주립대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국내 사립대학교 학비 정도로 유학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 유학을 가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물론 미국의 CC로 진학한 후 주립대에 편입하는 방법도 있겠지만,국내에서 1년 정도 내신을 보충한 후 주립대에 바로 장학생으로 입학하는 방법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이것이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훨씬 더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미국 주립대중 20여 개 대학에서는 우수한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위의 성적 조건을 갖춘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례 입학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니, 장학제도를 통한 주립대 장학생으로 선발되시면 학비의 절반이 장학금으로 대체되어 국내 사립대학 학비 수준으로 유학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토플 점수가 높으니 미국 대학에 입학하여 수업에 잘 따라 갈 것이라는 생각을 완전히 버리라는 것입니다. 미국 대학은 수준이 높아 미국에서 공부한 미국 학생들도 대학에 입학하여 졸업하는 비율이 반도 채 안되기 때문입니다(47.5%). 미국학생들이 토플을 시험 본다고 가정하면 보통 100 점이 넘겠지만, 이들 미국학생들에게도 대학을 졸업한다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은 것이죠. 실제로 토플 100점이 넘는 한국인 유학생들도 대학에 입학하여 따라가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이 나오는 실정입니다.

중요한 것은 한국의 수업 방식과 미국 대학에서의 수업 방식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대학에 입학하기 전에 <대학 예비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는 것이죠. 여기서 대학 수업에서 필요한 에세이와 리포트Writing, 토론(Debate) 과 발표(Presentation), 그리고 대학에서 지켜야 할 대학 윤리를 배워야 대학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습니다.  

유학을 희망하신다면, 미국 주립대 장학 유학을 전문으로 하는 유학원을 찾으셔서 일대일 컨설팅을 받아보세요. 얼마나 내신이 얼마나 모자라고, 어떻게 보충하면 주립대 장학 조건을 만족하는지 등 등을 상세히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단, 토플 점수만 있으면 유학을 쉽게 떠날 수 있다는 유학원들의 과장광고는 무시하세요.

반드시 미국 주립대에 진학하여 장학헤택을 받으면서 전과목 A (All A) 등 기적 같은 점수를 올리고, 졸업 후에는 미국 현지에서 취업하거나 장학금이 많은 대학원에 진학하는 성공 사례를 많이 가진 곳을 찾아보세요. 이들 장학생과 그 부모님들을 실제로 만날 수 있는 설명회에도 참석하셔서 확인하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질문자님께서 어려웠던 고교 시절을 뒤로하고 이렇게 멋진 성과를 올려주신 것에 경의를 표합니다. 그러니 부디 그간 말로 못하는 노고를 한 순간에 없어 버리는 실수는 범하지 않도록 해 주세요. 지금까지 이루어 놓은 것들은 반드시 장학혜택이나 현지 취업 등으로 보상받아야만 합니다. 이제 그냥 떠가기만 하면 된다는 달콤한 유혹에 절대로 넘어가지 마시고, 조금 더 내공을 쌓고 미국 주립대 장학생의 꽃길을 걸으시기 바랍니다.      

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