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늦지 않았고,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해 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토익 만점이면, 영어특기자로서의 대학 도전의 폭이 넓은 편입니다.
먼저 내신을 아예 고려하지 않고, 토익으로만 도전할 수 있는 대학만 해도 국민대학교가 있습니다. 현재 국민대학교에서는 2019년 현재 어학특기자를 토익, 토플, 텝스로 평가하여 1차에서 8 배수를 선발하고 있습니다. 이 8 배수 안에 선발된다면, 2차 시험인 면접 시험을 볼 기회가 주어집니다. 면접 시험을 통과하면 영어 영문학부나, KMU International Business School 둘 중의 학과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질문자 분의 성별을 모르지만, 여학생이라면 동덕여대나 성신여대도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한 토익 점수를 가지고 계시다고 말씀해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매년 입시의 변동폭이 있는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성선여자대학교의 경우 현재 국민대학교와 마찬가지로 공인어학성적으로 1차에서 3배수를 선발하고 있습니다. 이 기준은 만점에 가까울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만점을 이미 받으신 질문자님은 무난하게 통과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2차에서 학생부 30%와 면접 20%를 고려하기는 하나, 50%가 공인어학 성적으로 반영됨으로 내신 반영 비율을 심각하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입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해 드린 동덕여대 역시 지원해 볼 만 합니다.
지원 자격이
1. 국내고 졸업예정자
2. TOEFL 100, TOEIC 900, TEPS 770점의 기준을 충족
3. 수능 2개영역 합 8이내
이기에, 질문자님이 충분히 도전 가능한 전형이기 때문입니다. 후에 반영되는 비율은 서류50% + 면접30% + 학생부 교과(출석포함) 20%입니다.
이외에 한국외국어대학교의 경우, 1단계는 서류 100%(3배수), 2단계는 서류 70%, 면접 30% (면접은 약 10분)으로 영어특기자를 선발합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의 경우에는 공인점수와 더불어, 교내 수상 기록, 봉사 활동 기록 등의 활동들을 ‘활동보고서’ 라는 명목 하에 제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도 우선 질문자님은 토익이 만점이시기에, 이 점수를 공인어학 점수로 기재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활동보고서에 봉사활동이 포함되기에, 질문자님께서 참여하신 봉사 활동을 기재한다면 좋을 것입니다. 또한, 활동보고서 외에 자기소개서도 준비해야 하는데 자기소개서에도 질문자님께서 처음에 질문해 주신 번역 봉사 활동을 기재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어떤 과를 지원하게 되실 지는 모르겠지만, 예시로 영어 통번역과를 지원하게 되었을 경우를 들어 보겠습니다.
Ex) Q. 영어통번역에 관심을 가지게 된 동기는?
A. 영어 번역 봉사를 지난 2년간 꾸준히 해오면서, 영어 번역에 대한 나의 관심을 발견할 수 있었다. (중략) 특히, 봉사를 하며 Collocation 이라는, 연어 관계에 있는 언어들을 찾아내는 것이 재미있었다. 한 언어에서는 Collocation 이 이루어지지만,다른 언어에서는 Collocation 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번역 경험을 통해 서서히 알게 되었다. (중략) 나에게 너무 재미있는 일이었기에, 지속적으로 번역을 했으며 앞으로 대학에서 전문적으로 이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렇게 자신의 경험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비슷한 자소서를 활용할 수 있는 대학으로는 숙명여자대학교가 있습니다. 숙명여자대학교 역시 1단계 서류 전형에 자소서를 작성할 것을 요구합니다.
자세히 알려 드리자면, 1단계: 서류 70% + 공인외국어성적 30% / 2단계: 1단계40% + 외국어 면접 60% 의 반영 비율입니다.
마지막으로, 질문자님께서 토플 준비를 하시게 된다면 계속해서 에세이를 쓰게 될 것입니다. 에세이를 계속해서 쓰게 되는 만큼, 질문자님께 한양대학교 어학특기자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한양대학교는 1단계: 외국어 Essay 100% 2단계: 서류 40% + 면접 60% 로 학생을 선발합니다. 만약 논리적으로 글을 쓰는 것에 자신이 있다면, 이 전형도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만, 이 전형의 단점은 토익 성적을 비롯한 어떤 공인 어학 성적도 보지 않고, 오로지 에세이와 서류로 평가한다는 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 학교에 비해 모집 인원이 많고, 과 선택이 다양하기에 추천해 드립니다.
추가로 말씀해 드리고 싶은 점은,
질문자님이 토플, 아이엘츠 등의 다양한 시험을 모두 준비하는 것 보다 오히려 이미 따 놓은 토익 점수를 기반으로 토플만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말씀해 드리고 싶습니다. 토익과 토플을 중점적으로 점수를 취득하는 것이 좋은 이유는, 국내 대학교에서는 아이엘츠를 잘 반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토플, 텝스, 토익이 가장 많이 반영되는 시험이라는 점을 알고 계셔야 합니다.
또한,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신 만큼, 남은 고등학교 기간 동안 내신에 최대한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언어 성적 취득과 더불어 내신을 챙기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두 가지를 모두 열심히 준비한다면, 대학 선택의 폭도 넓어질 뿐 아니라 합격의 확률이 훨씬 높아집니다.
마지막으로 영어에 좋은 자질이 있는 학생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영어에 좋은 자질을 가진 학생들은 국내대학에만 집중하지 마시고, 미국 주립대 장학생 프로그램도 고려해 보시도록 권해 드립니다. 미국 대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Writing 으로 Writing 이 강하다면 미국 대학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고, 장학생이 되면 국내 사립 대학의 학비 정도로 공부하실 수 있습니다. 가능한 한, 빨리 미국주립대 장학 프로그램을 전문으로 하는 유학원과 상담하세요. 국내 대학에 영어 특기자로 진학하는 방법부터, 미국 주립대 장학생으로 진학하는 방법까지 폭넓게 상의하시고 준비하세요.
남보다 뛰어난 자질을 썩히지 마세요. 특히 질문자 님이 하신 번역 봉사 활동은 정말 잘 하셨다고 말씀해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공부에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영어특기자 파이팅입니다.
질문자님의 추가질문
ㅠㅠㅜㅠ정성스러운 답글 너무 감사해요 ㅠㅠ 원래 성신여대 숙명여대를 지원해보려고 했는데 제가 알기로는 2020년도에는 전형이 폐지된다고 하더라고요.....한국외대랑 한양대는 제가 노리기에는 좀더 높다고 생각했는데 가능성이 있을까요..? 한국외대는 상향이더라도 한번 넣어볼까 생각은 있었는데 ap sat 를 많이 쳐준다고 들어서요.. 이거도 헛수고 하는거 아니고 도움 되는거겠죠 ㅠㅠㅠㅠ
답변자님의 추가답변
성신 숙명이 2020년에 폐지된다면 지원하시기 어렵겠군요 ㅠㅠ그래도 한국외대는 질문자님의 자기소개서와 더불어 봉사 실적을 반영하니 지원해 볼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한양대학교는 성적을 다른 전형에 비해서 적게 보는 학교인 만큼 에세이 시험을 크게 보는 학교이기에 질문자님의 글쓰기 실력이 중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양대학교를 추천해 드렸던 이유는 글쓰기는 연습하면 되는 분야이기고 한양대학교를 지망하면 다른 대학교의 면접도 더불어 준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질문자님의 현재 토익 성적을 고려해 보았을 때 어휘나 문법에서 크게 글에 오점이 생기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자신의 배경지식을 토대로 얼마나 짜임세를 잘 갖추어 글을 쓰냐입니다. 남은 1년동안 글쓰기 연습을 하는 것과 더불어 영어로 된 책과 시사 지식을 공부해 보세요. 처음에는 글을 쓰는게 쉽지 않을 거에요. 그럴 때는 한양대학교 홈페이지에 있는 모범 답변을 참고하여 자신의 글 형식을 잡고 어떻게 쓰는지를 터득해 나가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런 배경지식과 글쓰기 실력을 한양대 에세이 연습을 통해 갖추신다면 외대를 비롯한 면접이 있는 다른 대학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대학 면접에는 aq 와 pq 가 있습니다. aq는 academic question 이고 pq 는 personal question 입니다. 만일 지원자 분이 국제학부를 지망하신다면 aq가 면접에 나올 확률이 더욱 높아집니다.(아니더라도 영문학부 등에서도 충분히 출제 가능성이 있습니다.)이런 질문에서 평소 본인이 시사 지식을 쌓아왔고 자신의 견해를 논리적인 방식으로 표현하는 연습을 했다면 면접에서도 이를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필자가 면접관이 아니기에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ap sat가 얼자나 합격의 당락을 결정짓는지는 말씀드리지 못 할것 같습니다. 다만 그런 요소들이 자신의 활동보고서에는 서술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잘 판단하고 준비하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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