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영어특기자 입시는 매년 변동폭이 크기에, 답변해 드리는 내용은 참조로 하시고 더 자세한 사항을 알기 위해서는 진학하기를 원하는 대학의 입학처에 직접 연락을 하시거나 홈페이지의 모집 요강을 꼭 확인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영어특기자 입시는 매년 축소되고 있는 추세로 작년에 입학한 학교도 올해부터는 영어 특기자 제도를 폐지하였습니다. 이러한 추세에도 불구하고 굳건히 영어 특기자를 선발하는 대학들이 있는데, 대표적인 대학들을 말씀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국제학부가 있는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그리고 한양대학교에서는 매년 영어특기자를 선발합니다. 특히 한양대학교에서는 영어 교육과, 국제학부, 영어 영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인원의 영어 특기자를 뽑고 있기에 지원율이 높은 편입니다.

그 외에도 한국외국어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국민대학교, 그리고 동덕여자대학교 등의 학교에서 영어 특기자를 선발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자 대학에서 영어 특기자를 선발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에, 여학생인 질문자 분은 더 기회가 많다고 말씀해 드리고 싶습니다.

영어 특기자 입시 준비는 크게 6가지 요소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영어공인성적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우선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토익과 토플 성적을 반영합니다.이 성적은 높을수록 좋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단적인 예로, 성신여자대학교는 매년 지원자들이 980 이상이 되는 토익 성적을 가지고 지원하기에, 당연히 990점을 받는 지원자가 선발될 확률이 높습니다. 결국, 영어 공인 성적은 자신의 영어 실력을 증명하는 가장 확실한 자료이기에, 영어 특기자에서는 영어 공인 성적을 잘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2.    에세이

영어 특기자의 두 번째 중요한 요소는 에세이입니다. 한양대학교가 대표적으로 에세이로 지원자들을 선출합니다. 에세이는 한국어 논술 고사와 비슷하게, 자신의 논리와 배경 지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주제에 맞추어서 글을 쓰는 시험입니다. 다만 이 주제가 영어로 주어지고, 독해해야 하는 질문 역시 전부 영어입니다. 답변을 작성할 때에도 영어로 짜임새 있는 문장을 갖추어 작성해야 합니다.

3.    면접

면접은 크게 한국어로만 질문하는 학교, 영어로만 질문하는 학교, 두 가지 언어 모두로 질문하는 학교로 나누어 집니다.

그러나 이는 정해진 사항이 없기에, 세 경우 모두 대비하셔야 합니다.

예를 들면 작년에는 성신여자대학교의 경우에는 한국어로만 질문을 받았고 한양대학교에서는 한국어와 영어 모두 질문을 받았습니다.

4. 활동

고등학교 시절 자신이 했던 활동들에 대한 증빙 자료를 잘 모아두셔야 합니다. 예를 들면, 한국 외국어 대학교 같은 경우에는 활동 사항들을 자소서에 기재함과 동시에,증빙 서류를 모두 제출할 것을 요구합니다. 이러한 요구를 하는 대학들이 있기에,대회의 수상 기록이나, 봉사 활동을 인정받을 수 있는 문서 등은 꼭 잘 모아 두시기 바랍니다.

5. 자소서

숙명여자대학교, 한국외국어 대학교 등의 학교등에서는 자기소개서를 봅니다. 이와 같은 자기 소개서를 서류 전형에서도 반영하고 면접에서도 반영하는 학교들이 꽤 있기에, 자기소개서 역시 중요하게 준비하셔야 할 부분들 중 하나입니다.

 6. 내신 성적(혹은 검정고시 성적)

이는 학교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1차 서류 전형에서 내신 성적을 반영하는 학교가 많다는 점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영어 특기자인 만큼, 다른 전형에 비해서 내신 성적 반영률이 낮거나, 심지어는 아예 없는 대학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부분적으로 반영하는 대학들도 있습니다. 성신 여자 대학교의 경우에는 영어 내신 성적만 반영합니다.

 7. 수능최저 성적

동덕여자대학교와 같은 몇몇 대학교들은 수능 최저 성적을 맞추어야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면접이나 에세이 시험을 성공적으로 통과하셨다고 하더라도, 수능 최저 성적을 맞추지 못하면 합격이 무마될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도 아셔야 할 점은,다른 전형들에 비하여 수능 최저 성적이 거의 없는 편이고 있더라 하더라도 기준이 현저히 낮다는 것입니다.

질문자님께 추가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물론 많이 바쁘시겠지만, 입시 전까지 영어로 쓰여진 문학과 비 문학 작품들을 모두 읽으며 영어 글쓰기를 꾸준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영어 영문학을 전공하면 영어 문학 작품들에 대해 폭넓은 흥미가 있으면서도 영어 글쓰기를 즐기는 사람이 전공에 적합하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다시 말해 흥미를 가지고 있고, 많은 작품들을 읽고 글을 써보는 연습을 하셨다면 입시 때 면접이나 에세이는 물론 입학하고 나서도 전공 공부가 매우 흥미로울 것입니다.

영어 특기자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