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대학에 대해 이해를 돕기위해 답변드립니다. 

1. 미국 대학 랭킹이라는 것 자체가 한국에서의 랭킹과는 달리, 미국 시민들은 거의 알지 못합니다. 다시 말해 아이비리그나 little 아이비, new 아이비 리그 등 학생의 성적이 아니라 부모님의 경제 사정에 따라 장학금을 주는 4~50개의 대학들을 제외하고는 미국 대학의 랭킹은 별로 큰 의미가 없습니다. 

미국 학생들은 본인이 공부하고 싶은 전공 과목이나 프로그램의 수준을 보고 대학을 선택하거나, 본인의 경제사정에 따라 본인이 살고 있는 주의 주립대 등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랭킹에 따라 학교를 선택한다는 것은 우리나라 학생/학부모에게만 있는 특이한 현상이지, 사실 돈과 시간을 낭비하는 일에 지나지 않습니다.

2. 일단 미국의 전문대인 커뮤니티 컬리지는 제외하고, 규모 있는 사립대학이나 주립대를 소위 “괜찮은 대학” 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런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일단 고교 내신 성적이 4.0 만점에 2.5 이상이어야 하고, 토플 점수도 최소 80 점 이상, SAT I 의 점수는 700~800 점 정도가 필요합니다. (각 대학 웹사이트에 최근에 입학한 1학년 학생들의 SAT 평균 점수가 나오는데 그것을 기반으로 하여 커트라인 점수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미국 내신(GPA)으로 4.0 만점에 2.5 이상이 나오기 위해선 한국 내신으로는 평균 1등급에서 3등급 정도가 준비되어야 하고, 대학에 따라서는 SAT II 라고 하여 “과목별 수능 점수”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국내 일반 고등학교에서 1~3등급을 쉽게 받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과목별 미국수능 (SAT II) 를 준비하면서 필요한 스팩과 높은 수준의 에세이를 준비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만약 미국 대학에 들어가기 원하신다면 외고나 민사고 등 특목고에 입학하여 특별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3. 한국 고교성적을 미국 내신인 GPA 로 환산하는 방법은 개별 유학원마다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편의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대학에서의 방식과 약간씩 다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수우미양가”식의 5 단계로 나누고, 각 과목마다 단위 수를 곱해주는 방식이지만 정확한 점수 환산은 학생의 내신 점수를 믿을만한 유학원에 의뢰하여 문의 하시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유학에 대한 생각이 확실하시다면, 직접 믿을만한 유학원을 찾아 본인의 상황에 맞는 개별 상담을 받아보시도록 추천 드립니다.

4. 여기서 “괜찮은” 미국대학으로 꼭 가고 싶지만 이미 일반 고교를 다니거나 학교 내신이 약간 낮은 경우라면, 미국주립대 장학 프로그램을 권해 드립니다. 고교 내신이 2.0/4.0 이상이 필요하지만 이보다 낮거나 혹은 토플, SAT 점수가 모자라는 경우에도 국내에서의 보충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미국 주립대에 in-state 장학생으로 진학할 수 있는 장학 프로그램입니다. 

30년 전 일본에서 시작해 10년 전부터는 우리나라 학생들도 혜택을 받는 프로그램으로, 여기에 선발되면 국내 사립대학 학비 정도로 미국7개 주의 20여 개 주립대를 다닐 수 있고, 원하면 다른 대학으로 편입할 수도 있는 좋은 제도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조지아텍"으로 편입하여 졸업한 학생도 있고, 케네소 주립대 간호학과를 졸업해 현지 미국 병원에 취업한 학생 사례 (병원에서 영주권 제공조건) 도 있습니다. 

현재 질문자께 어쩔 수 없이 주어진 여건속에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좋은 제도를 열심히 찾아내 컨설팅을 받아 노력하신다면, 질문자의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