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자님, 미국 유학을 고민하고 계시는군요. 미국으로 유학을 가는 학생들 중 영어 실력을 충분히 쌓고 가지 않는 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경우 99.9%는 막상 미국에 도착했을 때 엄청난 어려움을 겪게 되고, 거의 실패하고 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심지어 미국에서 고교를 마친 우리나라 학생들조차도 대학 졸업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지 미국 국적 학생들도 4년제 대학을 6년 만에 졸업하는 경우까지 다 해도 50%가 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니 1~2년 영어 공부해서 미국 대학을 졸업하겠다는 생각은 좀 무리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우리나라 유학원들은 <영어는 현지에서 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 이라는 그럴싸한 말로 학생들을 무조건 미국으로 떠밀어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사실 그렇게 시작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미국유학에 실패하고 맙니다.

1.    영어는 철저히 국내에서 준비하고 미국에서 완성한다는 생각으로 하셔야 합니다. 다행히 질문자님께서는 대학 입학 전 영어를 6~7 개월 정도로 천천히(?) 준비하신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으로도 결코 충분하지 않습니다.

미국에서 기초영어 공부할 시간과 돈이 있다면 오히려 국내에서 철저히 준비하시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미국에 있다고 영어가 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2.    토플은 당연히 국내에서 준비하는 것이 낫습니다.

그리고 미국 대학에서의 공부는 우리나라 대학과는 많이 다릅니다. 쓰기 (Writing)와 발표하기 (Presentation) 를 기본으로 매시간 쪽지 시험과 에세이, 리포트, 분임토의 등으로 이어지고, 거기에 중간고사와 기말 고사 등, 모든 것을 채점하여 학생들의 성적에 반영합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토플 몇 점가지고 입학한다고 해도 유학생들은 따라가기가 아주 힘듭니다. 더구나 A 학점을 맞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미국 현지에 가서는 대학 입학 전에 리포트 작성법, 발표하기 등을 훈련하는 대학 예비과정을 꼭! 거치시길 당부 드립니다.

그리고 비용 면에서도 효율적인 미국 주립대학 in-state 장학제도를 잘 활용한다면 성공적인 유학생활을 하실 수 있습니다.

더 자세히 말씀 드리자면, 한국의 고등학교 내신과 토플 점수로 미국 주립대의 in-state 장학금을 받으면서 학비를 절감하는 것입니다. 장학금은 우리 한국학생이 미국 해당주의 학생들과 다르지 않게 동일한 비용을 내고 학교를 다니는 것으로 In state fee 만을 내고 미국의 주립대를 유학하는 것입니다. 이에따라 외국 학생들의 정규 등록금인 일년에 4,000~5,000만원이 아닌 미국 주립대 학생들의 등록금인 800~1200만원 정도로 미국 주립대를 다닐 수 있는 것입니다.

질문자님은 지금 인생의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어떠한 유학을 할 것인지, 매우 중요한 시기에 그냥 쉽게 미국 유학을 권하는 일종의 “도피유학” 에 대한 유혹은 철저히 배제하시고, 반드시 학생들을 끝까지 책임지는 유학원을 잘 살펴 찾아내서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러한 좋은 상담역을 찾아내는 것은 운이겠지만 운도 실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