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질문자님께 우선 4년제 직접 입학이 훨씬 더 현명한 선택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CC에 진학한 후 4년제 대학에 편입할 수 있지만, 그러기 보다는 국내에서 준비하여 바로 4년제 대학에서 원하는 전공을 하는 것이 훨씬 더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굳이 CC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준비를 잘 해서 미국 대학에 입학하게 되면, 정규 대학에서의 다양한 경험들 (동아리,복수전공 등)을 폭넓게 해보고 처음부터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쉽게 미국대학에 보내준다는 미명하에 많은 유학원에서는 CC를 거쳐 4년제 대학으로 진학하라는 유혹이 많지만 많은 경우 실패하고 맙니다.

먼저 CC에 진학하게 되면 자신에게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불필요한 공부를 하면서 상대적으로 시간을 낭비하게 되고, 이후에 편입할 수 있는 대학의 레벨도 생각보다 높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편입 과정도 역시 쉽지 않아,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에 가려면 CC 에서의 학점이 최고점 이어야 하고, 대학의 편입 기회도 일정하지 않아 어떤 연도에는 받아들이는 편입생수가 많고 쉽게 편입을 했으나, 어떤 해에는 편입생 모집수도 적고 신청자가 너무 많아 CC 에서의 학점이3.75 / 4.0 이상이어도 원하는 학교에 진학하지 못해 낭패를 봅니다.

2&3. 대학교 어학당은 보통 ELI(English Learning Institute) 혹은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라 불리며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집중 영어 학습 프로그램입니다. 국제학생을 받는 대부분의 대학교는 ESL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대학 입학 전 ESL 프로그램을 거쳐 입학하는 것을 요구로 하는 곳이 많습니다. 하지만 ESL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대학 수업을 위한 탄탄한 교육이 이루어지는 곳이 많지 않습니다.

질문자분의 상황을 고려하면, 미국 주립대 장학 프로그램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 주립대학교를 in-state fee 장학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학 제도로, 우리나라 사립대 정도의 학비로 미국 주립대를 다닐 수 있는 훌륭한 프로그램입니다. 물론 고교 내신이 미국식GPA 방식으로 4.0 만점에2.0 이상으로, 우리나라 1~3등급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내신이 모자라는 학생들은 국내에서 보충 교육을 받고 나면 장학생으로 편입할 수 있게 됩니다. 

주립대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미국 7 개 주의 20여 개 주립대학에 입학이 보장되고, 학비의 절반 이상이 장학금으로 대체되어 1,700 만원 ~ 2,400 만원 정도, 즉 우리나라 사립대 정도의 학비(기숙사비 포함) 로 미국 주립대를 졸업할 수 있습니다. 요사이 미국 주립대를 원하는 학생들은 이 제도를 통해 미국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추세입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아무런 준비나 점수 커트라인 없이 무조건 주립대에 보내준다는 광고를 하기도 하는데, 상식적으로 영어도 잘 하지 못하고 내신 성적도 좋지 않은 학생에게 장학금까지 주면서 입학이 보장될 것인가도 문제고, 설사 입학이 된다고 해도 학생 스스로 학업과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장학 프로그램에는 미국대학에서 대학 예비 과정을 받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여 전과목 A 학점(올 A) 같은 기적적인 성적을 올리고, 졸업 후에는 미국 현지와 국내에서 취업이나 유수 대학원 진학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립대 장학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으시면, 꼼꼼하게 살펴보셔서 장학 프로그램만을 전문적으로 진행하는 곳을 찾아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이미 벌써 고3이시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성적은 얼마나 되는지, 토플은 어떻게 준비하는지 등, 바로 체계적인 플랜을 잡아 안전하게 미국 주립대 장학생이 되시기 바랍니다. 

4. 미국 대학도 한국 대학처럼 복수 전공이 가능합니다. Major degree와 Minor degree로 나뉘며 학교별 요구조건에 따라 복수 전공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각 전공의 학점을 모두 따야 졸업이 가능하기에 졸업이 늦춰질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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