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학교 2학년 학생이고 1년정도 어학연수를 하다가 왔어요.

해외로 대학을 가고싶은데

4년제는 학비가 부담스럽고

컬리지는 나와도 별로 경쟁력이 없을꺼 같아서 고민되요

혹시 여기서 2학년을 마친 후에 영어권 4년제 학교중 한국에서의 학점을 인정받아서 3학년으로 편입이 가능한곳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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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합니다.

미국 7개 주의 20여 개 주립대의 장학생으로 편입하는 길이 있습니다.

미국 주립대 장학생으로 편입하려면, 현재 학생의 대학 성적이 얼마나 되는지가 관건입니다. 대학 평균 GPA 가 4.5 기준에 2.9 이상이고 토플 점수가 70 점 정도가 되면 미국 주립대에 장학 편입학을 할 수 있습니다.

1년간 어학 연수를 하셨다니 토플을 준비하면 1~2 개월 이내에 70점은 쉽게 도달할 수 있을 겁니다.

아울러 미국 주립대 장학생이 되려면 현지 대학에서 대학 예비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원하는 대학에 편입하여 처음부터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습니다. 지난 1년 동안의 어학 연수가 진가를 발휘하게 되는 셈이죠.

현지 대학예비 과정은 미국 대학으로 편, 입학을 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국 대학의 수업 진행방식을 미리 철저히 준비시켜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미국대학에서는 영어만 된다고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미국 4년제 대학 졸업률이 6년 이내에 졸업하는 학생까지 합쳐도 47.5% 정도밖에는 되지 않을 정도로 어렵기 때문입니다. 한국과는 달리 미국에서는 리포트 쓰는 법, 발표하는 법, 자료 준비하는 법,등등이 다르기 때문에, 한국에서 하던 것처럼 하게 되면 좋은 점수도 받지 못하고, 크게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학예비 과정을 이수하는 많은 학생들은 전과목 A (All A) 등 기적 같은 성과를 올리기도 합니다.

간단히 예를 들면, 리포트를 쓸 때 국내에서는 여기저기 인증되지 않은 소스 (인터넷 사이트 같은 곳에서 떠도는 것이라던가) 에서 여러 정보를 긁어 모아 붙여 넣기가 가능하지만, 미국은 개개인의 지식을 사유 재산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크레딧을 주지 않고 갖다 쓰는 것을 심한 범죄 (남의 것을 카피하는 것) 로 여기기 때문에, 자신이 사용한 소스들에 대해서는 모두 출처를 밝혀야 하고 아이디어만 빌려 쓸 때에는 그 사람이 쓴 문장의 3단어 이상이 겹칠 경우에도 Plagiarism 으로 간주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것을 사전에 피하기 위해서는 리포트 쓰는 방법이라든지, 학술적인 DB에서 인용하는 법, 토론하고 Presentation 하는 스킬 등을 배우고 훈련 받을 수 있는 대학 예비과정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런 과정(2개월~4개월) 을 거친 학생들은 비로소 미국 주립대에 장학생으로 편, 입학 할 수 있습니다. 주립대 장학생으로 장학 혜택을 받고 입학하게 되면, 기존 학비의 반 이상이 장학금으로 면제되어 국내 사립대학 학비 수준으로 유학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질문자 학생께서 지금 내고 있는 정도의 학비 (사립 대학생인 경우라면)로 미국 주립대를 졸업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주립대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열심히 노력하여 좋은 성적을 올리고, 이를 바탕으로 미국 현지에서 간호사나 IT 업계로 취업에 성공한다든가, 조지아 텍으로 편입하여 졸업한 사례 등도 있습니다.

지금부터 어디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잘 찾아보시고, 효율적이고도 경제적인 장학 편입의 꿈을 꼭 이루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