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용 > 자료실-문서 > 김단장의 피렌체, 밀라노 여행기 (1)

HOME > 백업용 > 자료실-문서

작성일 : 11-07-25 15:10

김단장의 피렌체, 밀라노 여행기 (1)

글쓴이 : 관리자

<4월21일 : 로마 ☛ 피렌체 이동 등>

아침이 밝았다...피렌체(영어로 프로렌스라고 하는) 그런데 난 이게 불만이다. 왜 남의 나라 동네 이름이 피렌체라면 그냥 피렌체로 발음하지 왜 프로렌스로 바꾸어 표기해 혼동을 줄까?...또 나폴리(Napoly) 해야 하는데 영어로 Naples(네이플스), 베네치아도 영어로 베니스, 밀라노도 영어로 밀란...로마도 영어로 Rome(로움)..하여간 이탈리아의 지명은 영어로 하면 혼동이 되는데..왜 그리 바꿨어?...미국이야?영국이야?..어떤 사람들이 남의 나라 이름 마구 바꿔?...하여간 나는 이탈리아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모두 이태리어로 발음할 예정..앞으로는 프로렌스를 절대 안쓰고 피렌체로 해야겠다..그리고 로마, 나폴리, 베네치아, 밀라노도...원명대로..피렌체로 가기 위해 집에서 테르미니 기차역까지 가방을 날러...거기서 기차타고 피렌체로 가...또 내려서 걸어..가방무게?...음..족히 30kg...그래서 잊어먹을 걱정은 절대 안한다...저거 들고 뛸려면?..푸하하하..100m를 못가지...뛰지도 못하고...어떤 친구가 집어가면...푸하하 뒷짐쥐고 뒤따라 한참 가다가 씩씩거리면서 쉴 때 뒷덜미 잡을겨...난 소리지르거나 바로 안해...그냥 보고 따라가지....얼마나 재미있어?...하여간 기차를 탔는디...음...승객은 아무도 없고..할머니와 손녀 딱 둘이네...우리뒷 칸에 앉았어요...아마 손녀가 방학이라..할머니 집에 데리고 가는 모양...그런데 손녀가 아주 예뻐요...음..나하고 눈 맞아서 서로 눈짓하다가 사진도 찍고...아이고말은 하나도 안 통해..그래도 친숙하게 된 사연은 할머니께서 가방 들고 왔는데..머리 위의 짐칸으로 올리려는데..올릴 수가 없잖아..그래서 내가 올려주었더니...연신고맙다고...그래서 서로 이웃하면서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온 거여....도착하니 오후

< 출발을 알리는 로마 테르미니역의 피렌체 행 알림판...1번 플랫폼에서 10시58분에 출발
하고 지금시간은 10시22분을 가르킴..내 카메라 시계하고 똑 같음...그리고 도착
은 Firenze Santa Maria Novelle의 약자 Firenze SMN(이거이 피렌체 중앙역)>

2시30분..그러니깐 3시간 20분 걸렸음...역시 요금은 3등급 체계 제일 비 싼 한시간 10분짜리 72,000원 두 번째 2시간20분짜리 36,000원 세 번째 3시간20분짜리 19,000원 ...귀하는 뭘 탈쳐? 당근이지...3시간20분짜리 타야제...관광아녀?...천천히뭐..그리 바쁘게 갈 일 있다고...

<이태리 여행에서 나랑 눈맞은.?...푸하하 꼬마...원참...말이 안 통한게...할머니
무섭게 생기고..근데..웃을 때는 천사표..사진 찍는다니깐..포즈 취해준 꼬마...>

도착하자마자 바로 체크인을 하였는데...누구든 피렌체 여행할 일 있으면...역 근처의 호텔을 잡도록 ....교통 짱이고 모두 걸어다닐 거리...좀 더 신경 쓴다면...역 정면 앞 방향으로 200m 내외가 가장 좋음...내가 한군데 아주 좋고 참한곳을 알아 왔는데..그러니깐 호텔...내가 묵은곳은...정확히 300m 앞 ..그러니 더 좋지...난 아파트 밥해 먹는...2층 복층 구조의 ...얼마나 좋았던지...옥상 베란다가 딸린 아파트..환상이지...이런데서 일주일 묵으면...복잡한 심정들 훌 훌 털어낼 수 있을 것임..체크인 후 바로 나와 피렌체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두오모....그곳을 향해 걸었음.10분 쯤 걸으니 바로 사진이나 영화에서 봤던...두오모...아...그 두오모...이건 클 뿐만 아니라 조각 작품들이 정말 예술..그런데...가까이서는 사진기에 다 안나와서리 먼발치에서 우선 찍고...실제로 걸어보니 집 주위에 모든게 있는 셈이었음..결국 여기서는 버스나 전철을 탈 필요없이...아..여기는 전철이 아니라 지상 Tram뿐...

<피렌체의 두오모 성당...일본 청춘남녀 둘이서 사랑을 맺은 영화...냉정과 열정사
이에서 묘한 두사람의 감정을 표했던....음..재미있음..함 보시기 바람...>

<두오모에서 직선으로 500m 쯤 오니깐...커다란 광장이 나타나고 그 광장에서
요상하게 생긴 동상들이 있어서...이건 요즘 나오는 괴기영화에나 있을법 한....>

<두오모 성당의 내부....여기도 천정에 벽화가 있고...등등 참배객이 있어서...조용
히 물러나 나왔음...삼일 후에 엄청 큰 행사가 벌어진다는 이곳...1년에 한번 있다
는 이곳의 축제?...하여간 불꽃놀이가 크다고 하는데..함 봐야지...이번에는 운좋게
보고 떠나게 생겼구먼...하여간 기대된다....호텔의 여직원이 나더러 그건 꼭 보라
고 당부하던데...아주 기억에 남을 거라나?..자기는 어렸을적 즉 소시적에 봤다고>

< 밤에 집으로 돌아오는데...음..길거리의 아름다운 그림이...얼마나 잘 그렸는지..
이거 유명한 그림인데....그림 그린 젊은 처자의 능력이 정말 아깝더구먼...
무릅 꿇고 청바지가 무릅이 닮아 떨어지도록 그리고 있었는데..음..정말 잘 하더
구먼...참 세상에는 재능있는 사람 많아요...이 그림 보셔서 알지만 완조니 한 평
정도의 그림이야요...보도 블럭 한면이 30cm니깐...위로는 180cm..좌우로는
150cm 정도니깐...아주 큰 그림이지요?...작은 그림이 아닙니다..>.

<4월22일 : 피렌체>

<복층구조의 아파트..꼭대기 층이 우리의 침실이고 아래층은 주방과 거실..그런데..
위 층이 좋아 주로 위 층에서 쉼...햇살을 등지고 있지요?..외국인들은 아마 이상하
게 생각할겨...갸들은 햇살을 정면으로 받고 우린 얼굴 탈까봐 등으로 해를 받고...ㅎ>

<유럽에 와서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은 우리같이 새옷만 선호하는게 아니라는 사실
이들은 중고시장,...빈티지 샾이라고 아주 발달했음..피렌체도 예외는 아니라서..
아주 좋은 제품들이 그러니깐...일찍 사망한 미망인의 장갑이라든가..핸드백,..목걸
이 등...음...유명가수가 젊었을 때 모아둔...여러가지 소품을 말년이 되어 돈이 필
요해 내놓은 것이라든가..음..하여간 질 좋은 중고 제품을 싼값에 사서 활용하기에
아주 시스템이 잘 되어 있음...내가 보기에도 재활용 측면에서 아주 괜찮은 것인데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특히 영국...무척 잘 되어 있음...>

오늘은 아침에 아욱국을 끓여 밥 말아 김치하고 아주 맛있게 먹고 시작을 하였다. 오랬만이지...음...오늘은 강쪽으로 먼저 진출하였다..피렌체에 흐르는 강은 아르노(Arno)...이 강에는 모두 6개의 다리가 있는데..그중 가장 오래되고 신기하고 아름답다는 베치오다리(Ponte Vecchio)를 먼저 찾았다..왜냐고?...유명하니깐..뭔가 궁금해서리..그런데..먼 발치서 보고서는 발걸음이 빨라질 수 밖에 세상에 다리 위에 뭔 조각작품이 있는게 아니라..원참..집들이 있어...그것도 독특하게 생긴 집들이여...오래살고 볼 일이여..왠 일이랴...이게 천년이 넘는 다리랴...음....

<이거이 그 다리여...베치오 다리...사실 이사진은 일주일 후인 5월2일 우피치박물
관 위에서 찍은 사진...4월24일 이 다리를 보는 순간 정신이 나가서 후딱 달려가
느라 정작 다리 사진을 못 찍었고..훗날 정신 차리고 제대로 찍은 사진이 이것임...
웃기죠 잉? 그런데 이날은 다른 다리들은 예쁘게 잘 찍었는데...원...나도 이럴 때
가?...필이 꼿친다고 하나?..원참..완조니 꼿치고..아마 나뿐만이 아닐껄?..>

< 이게 바로 그 다리 위...음...지금 보시는 장면이 바로 집 지어놓은 다리 Ponte
Vecchio 의 위여..건물 짓고..상점 만들고...아주 특이한 사례로...음...영국에서 한
번 보았고...다른 나라에서는 구경을 못했는데...우찌 다리 위에다...그것도 어떤
집은 툭 튀어나와서 헛다리 짚으면 그냥 강으로 퐁당할 것 같은 집도 있었음...
음....공식서류상에 이 이름이 등장한것이 996년이라는데...그 이전에 Roman 시
대에 있었다는 설이...어쨌건..1000년은 확실히 넘은...다리..>

< 이 다리에서 바라본 다른 다리와 주변 경치...음..참...동네..이쁘더구먼...>

이 다리는 그전에 나무로 지어졌는데..1117년에 홍수가 나서 다 떠내려 갔었댜...그래서...돌로 다리를 다시 지었는데...음..돌다리도?..1335년 홍수가 나서 또떠내려 갔댜...다리 지은 사람 머리 돌겠지?...오로지 두 개의 기둥만 남겨졌고..그래 지오바니란 작가가 10년 후에 다시 잘 지였는데..그때는 이 다리위에..야채상, 푸줏간, 생선가게 이런 상점들이었다는군...지금의 보석상, 기념품 가게가 아니고...내 생각에..아마 예전과 같은 모양으로 있었다면 더 유명해 졌을거라고 생각해...그 얼마나 운치가 있었겠어..다리위의 푸주간이라...음..운치 있지...지금은?...아이고 다리위가 온통 보석상...기념품점...별로다..사실 관광객들 이 상점들 눈여겨 보지도 않아요....그냥 셔터만 눌러대지...내가 피렌체 관광청의 짱이라면...모두 내쫓고..난전을 펼칠 겨...또뽑기 장사..부친개 부침.., 막걸리 선술집...뭐..이렇게 해놓고 팔면..음..더 흥청거리겠지? 또한 상한 중세의 복장의 악사들 연주하고..거의 영화에 나오는 셋트 같겠지?..아마..더 소문 났을겨...음..소설 또 쓰네? 사실 이 다리 있는거..여기와서 알았지...영국의 런던에서 160km 서쪽으로 떨어진Bath라고 난 그게 또 유명한지도 몰랐는데..그 동네 가니깐...이런 다리 또 있더구먼...원...우리나라만 없나?..웃기는 뒷 얘기...푸하하하 위의 푸줏간, 생선집...얼마 안되서 모두 쫓겨났댜...푸하하하..왠지 알아?...냄세가 난거지..장사하게 해줄 때..잘 하지..관리를 못한겨..생각해봐..돼지고기...생선 비린내..음..생각만 해도..죽이지...허구헌날 피어댔겠지? 15세기 지금부터 500년 전에 쫓겨난 겨.....역사적으로 유명한 얘기가 있더구먼...2차 대전 당시..독일의 히틀러의 특별 명령에 의해...다른 다리는 몽창 부숴지고..이 다리는 살아 남았단겨...음..히틀러가 예술을 사랑했다고 하던데...파리의 에펠탑은 폭파하라 하고...이 다리는 살려두라 하고..
음..완조니 지 맴이였더구먼....

< 다리 위에서 파는 그림들...음..아주 좋던데...이거 살려고 흥정하는데..음..우리의
내무장관께서 오셔서...한마디...음..할 수없이..아쉬움을 뒤로하고..장사꾼은 그랬
을껴...하여간 여자들 땜에 되는일 없어..하고..푸히히..이노마 니도 장개가봐..>

피렌체를 관광한다면...꼭 보라는게 있다...피렌체 두오모 성당, 우피치박물관...이 다리에서 곧바로 150m 가면 길이 살짝 왼쪽으로 틀어지는데..틀어진 쪽으로 계속 350m 직진하면 두오모 성당이 나오고...틀어지는 지점에서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 100m만 가면 Signoria 광장이 나오는데...여기에 거의 보물들이 다 있다..우피치(Uffichi) 박물관도 있고, 베치오 궁도 있고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다비드상도 있고..등..하여간 여기가면..괜스레..맘이 설레고...약간 붕하고 뜬다..뭐..나만 그런게 아니다..도대체 뭘 찍어야 할지...어디서 어떻게 관광을 끝내야 할지...시간없는 사람은 허둥대다가..가도 될 성 싶다..여기는 몇 날을 두고 차분히 차근차근 봐야지...뭐..세시간 후에 떠난다 든가..이러면...허둘거리며...공중에 붕 뜬상태에서 그냥 돌아갈 것 같다...셔터는 마구 눌러 댔는데...뭘 찍었는지도 모르고....하여간 피렌체의 보물창고 같은 곳이다..
Signoria 광장(Piazza del Signoria)에 베치오 궁(Palazzo Vecchio)이 있고 그 옆이 바로 우피치박물관이다...음..여기는 꼭 가보라해서 봤는데..음..본전이더구먼..지난번 말했죠?...급행료...아...이것들이..여기서도 급행료 챙기네...이건 완조니..앞에 까발려 놓고..뭐냐면..우피치박물관 들어가려면 줄을 서요...선량한 관광객들이지...음...입장료 1만원 손에 쥐고..그런데 들여보내지 않아요... 저 앞의 매표소에서 급행권 사가지고 오는 사람들 먼저 들여보내...그라고..뭐..꼴리면 한 열명 넣어주고생각나면 또 대여섯명 넣어주고...뭐라고 항의하면...안에 있는 사람들 나오는 숫자대로 넣어준데나?...음..그것도 감투라고...하여간 성가시게 하면 줄이 안 줄어드니깐...조심해야혀...볼려면 가만 있어야제...아이고 더러워서...근데...난 그냥 예약을 해버렸어..일주일 후에 오는 것으로..10유로 더내랴..음..퉷...10유로 더 냈지뭐..음...이름도 이상해..우피치?..우..삐지네...우삐지.....음..삐치지...피렌체에서 급행료 내는데..딱 여기 한군데...그럼 뭐겠어...인기 있는거라는거지...음....아차 한군데 또 있다..강건너....여기도 보라는데...이름이...Palazzo Pitti 하여간 이름들 요상해..하여간 삐질일 있어...여기도 삐띠?...음..여기가 꼭 봐야할 세 번째랴...삐티 궁?

<아까 말한 Signoria 광장의 관광객들....앞의 다비드 상은 모작이고 실제는 저 안
에 있음...내가 잘 찍어서 보여드리죠...>

이 날은 다니면서 예약하고 일단은 쫘악 훑어보느라 다리가 많이 아팠다...정말 많이 걸었다...무작정 지도를 펼치고...아마 거의 피렌체 시가를 다 돌은 성 싶다.....그래서리 지도에 표시하고 내일은 뭘 봐야하고 10일 후엔 뭘 봐야하고...참...왠 10일 후냐고요?...음.여기서 4박을 하고 북쪽으로 밀라노 다시 갔다가...제노아 들렸다 내려오면서...이 지역에서 꼭 봐야 한다는 이탈리아 북서쪽 해변의 아름다운 다섯개의 마을 이름하여 칭퀘떼레..보고.. 칭퀘는 이탈리아어로 다섯을 의미..스페인어의 씽꼬와 비슷하죠?..맞아요...스페인어와 이태리어 비슷해요...우노 두오 뜨레 꽈뜨로 씽꼬...이런데 웅 두에....칭퀘..이렇죠..일주일 만에 다시 피렌체로 5박을 하고 영국 런던으로 넘어가는 일정이야요...그래서 그때 다시 와서 5일을 머물고 갈 예정이므로...지금은 24일까지 4박을하고...돌아와 5박을 하는거니께 완조니 여유죠...아..그런데...피곤하다..오늘은 그냥 자자...

<4월23일 : 피렌체의 몸살...>
어제 너무 걸었더니...몸살 기운이 났다...그리고 로마에서 기차타고 와서는 쉬지도 않고 빨빨거렸으니...음...어제 엄청 걸은 후유증이다...그래서 오늘은 비도 오겠다..집에서 쉬기로 했다...그런데 일단은 밀라노 가는 기차표...그리고 밀라노에서 제노아...제노아에서 칭퀘떼레...다시거기서 피렌체...오는 기차표를 오늘 몽창 예약 하였다...음..그런데 좋은 것이 있다..완행표를 사면...두 달안에 아무 때나 타면 된다...준특급 이상은 좌석이 지정되어 있어..그날 안타면 문제가 되는데...이건 그런 문제가 없다...표를 구매한 날과 두 달간 유효한 날짜만 적혀있지...시간도..좌석도 적혀있지 않다...정말 김삿갓의 여행에 딱이다...음...아무 때나 가지 뭐...음..얼마나 좋아...값도 싸요...정말 싸...푸히히 4유로,..6유로 막 이래...우리도 6,000원..9,000원 그러니 부담이 없어...시간만 확인하면 되는거야요...음...그러니 여기서 짱구가 회전되지...뭐냐면...어차피 다시 돌아올 거니깐....다음에 돌아와서 묵을 숙소에 가서 큰 가방을 맡겨 놓는겨...일주일 후에 체크인 하니깐...맡겨 달라고...이건 세계 어디 호텔이거나 숙박업소에서는 다 통해...무조건 다 받아줘...폭탄이 아닌 바에야...음...그래 간단한 7박짜리 짐(20kg)만 가지고 출발이니..얼마나 좋아?...음...여행 중의 또 다른 여행이지...그래서리 오늘은 집에서 내일모레 맡겨 놓을 짐을 선별하고 싸면서 쉬고...마나님께서는 민정시찰 또 나가셨지...음..엄청난 파워...아...밀린다.

<4월24일 : 피렌체 부활절 축제..>
오늘 제대로 볼려고 어제 푹쉬었더니..음..말짱해 졌다..그 여새를 몰아 아침 일찍이두오모 광장으로 갔다...음..중세 이전부터 계속 내려왔다는...이 부활절 행사..불꽃놀이...음..하여간 애고 어른이고 불장난 좋아하지 않는 사람없어요...그런데...정말우리 어렸을때는 논 두덩에다 불지르고 깡통에다 불지펴서...마구 돌리다 던지기도 하고 남의집 화장실 몽창 태워먹기도 하고....그랬는데...언제부턴가...이런거가 엣날얘기가 되어 버린거야요..음..전설 속의 얘기같이.. 허가내고 불장난하는거지...음..허가냈으니..불자동차도 옆에 와 있더구먼...음...불장난하기 위해...준비해둔 지난 1년...그리고 오늘의 행사를 위해 그 많은 시간을 기다려왔고..오늘 엄청난 인파가 보는 가운데...불장난을 위한...전주...그러니깐..행사...이거이 한참 진행되더구먼...그 리고는...급기야...음...성당의 짱이...어떻게 했는지..불화살이...아니...줄타고 불이확 오더니....퍽하고 붙으면서...음...시작된게지...사람들은 와하고..환호성이고..아마 엣날에는 성당의 짱이...불쏘시게 들고 와서 밑둥에 불붙였을터인데..지금은...전자식 시대라...음...선을 타고 불이 쫘악 오더니..퍽하고 붙더라고...푸하하...

<불장난 전에..엄숙한 거행식...음...주여..오늘 1년만에 불장난 합니다..음...>

<사실 여기 수많은 관중들..“중간 행사 필요없고..빨리 불질러” 속으로 그랬을겨...>

< 좌측에 보이는것이 탈거...그리고 두오모 광장에 늘어선 인파...저 뒤에 사람은
어제 늦게 까지 놀다 늦잠자다 나와서 못 보는 사람들이고...이 앞에 있는 사람들
은 오늘 소풍 오는 기분으로 밤잠 설치다가 새벽에 나온 사람들...>

< 드디어 굉음과 함께...아이고 소리가 건물들에 둘러싸여서..얼마나 요란한지...>

< 음...난 완조니 전소되는줄 알았는데...뼈대는 그대로 남아있고...불꽃 화약만 겉에
다 설치했었는지..음...불은 안나고 불꽃만 나고...소리 요란하고...아...실망...저거
확 타버려야 하는데...아이고 잼없네..그래도 뭐..딱방놀이 한셈 치지 뭐..
음..저 뒤쪽 사람은 뭔 날인지 모르고 모여 있으니깐..그냥 와 봤을겨...참...>

사실 이 행사 이전에..피렌체 거리에 아침8시부터 저 불꽃가마 팀과 또 다른 성서팀이 중세복장을 하고 각기 시내를 돌아다니며 행진하다 이곳에서 10시에 도킹하는거래요..물론 밴드도 있고 또 이곳에 와서는 깃발 춤도 추고...드럼 연주도 하고...그리고 예배 본 후에...11시에 불을 지펴 불꽃놀이 후 11시15분경 끝난 것이지요.

<앞 페이지가 바로 아카데미아 미술관 안에 소장된 오리지날 다비드상(미켈란젤로
의 걸작)이고...이건 해설판인데..미켈란젤로가 카프리에서 태어나 로마에서 89살
에 사망하였으니 피카소 만큼 오래살았음...신이 신경 안썼나봐...오래살도록 내버려
두었으니...음... 아래는 음..여러분은 맨날 앞모습만 봤지...누가 뒷모습 보여줘?.
그래서리 내가 뒷태를 찍어왔지...음..아마 첨 볼걸?..근데..뒷태도 예술이여...
위에 해설판 읽으니 더 재미있는 얘기 있죠?...그래서리 난 사진을 찍고 해설은
꼭 찍어와서 서울 가면 그거 천천히 읽어보려고....>

< 그곳 Sagoria 광장 한쪽에선 인형놀이가 진행 중...두 부부가 열심히 음악에 맞
춰 인형 춤을 추는 퍼포먼스를 하는데...음..인형들은 생각보다 조잡하지만 그들의
퍼모먼스 실력은 뛰어났음...그리고 꼬마들이 아주 좋아하여 많이 몰렸고..>

<아침에는 꾸물대더니..오후가 되어 해가 짱하고 ....그래서리 강변에 또 갔지..>

<4월25일 : 밀라노>
피렌체에서 아침 8시35분 열차를 타서 밀라노에 도착한 것은 3시간35분 만인 12시05분에 도착 ...혹시나 하고 호텔에 갔더니..바로 방을 준다...다행히 밀라노 도심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지하철로 바로 도착하는 동네이름?...푸히히 로또

<여기 지하철 로또역...원참. 난 장난인줄 알았어.. 호텔의 젊은 친구에게 .왜 동네
이름이 로또냐니깐...잘 모르겠데...그러면서 웃어...지들이 생각해도 웃기나봐...>

로또의 호텔에 여장을 풀고...바로 시내로 전차타고 나갔지...밀라노는 전차가 재미있걸랑...그래 전차타고 나가다 보니...어라?...이거 작년에 와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못보고 그냥 아쉽게 돌아간 수도원이 나오네?...이참에 내렸다. 혹시 될 줄 몰라..그때 너무 쉽게 포기하고 간 것이 못내 아쉬웠는데...그래 내려서 카운터로 갔다...예약했냐고 물어본다...예약 안 했는데..예약하고 포기한 티켓 없냐니깐...어디서 왔냐고 물어...대한민국 서울에서 왔다니깐...음..멀리서 왔네?...이 친구 넉살하고..그러면서..대한민국..짱장 짱 짱장..하고 월드컵 응원 흉내를 내는겨..나는 더 큰소리로 대한민국 왕창 짱 짱장..하니깐 웃으면서 이따가 6시45분 다 늦은 시간인데 올수 있냐고 묻는겨?..당근이지...얼른 대답했더니...음..표값을 내란겨..
이런 황송할 수가..인터넷으로 한 달 전에 예약해야 한다고 뻥치던 기억이 나는데...음..성수기 때는 뭐..그렇겠지만..비수기인 지금은 괜찮았나보다...이럴 수가 얼마나 고마운지...그라찌엡(땡큐의 이태리어)을 연발하며...일단 표를 사서 나왔지... 그 동안 시내관광하고 시간 맞춰 와야 하니깐...음...아..신난다..드디어 그 명화를 보게 된다..이거 첫날부터 출발이 아주 좋다..그것만 보면...밀라노 떠도 된다는 생각....<드디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그리고 작은 사건..>

사실 작년(2010년) 10월 밀라노를 들렀을 때...주요 관광지를 거의 다보고 딱 하나못 본 것이 바로 이거였다...그래서 못내 아쉬워하고 갔었는데.. 그림이 프레스코 화(석회 벽화)인지도 몰랐고...그것이 어느 수도원의 식당에 벽에 그려진 그림이란 것도 그 전에는 몰랐었다...음..수도원의 원장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에게 식당 벽에 그림을 그려 달라고 주문을 하였다...그런데 그 벽에 그림을 그리다...다빈치가 늦장을 부렸다..그리고는 그림을 1년이 넘게 중단했었다...화가 난 수도원장이 다빈치를 불러다가 다그쳤다..아마 그랬을껴...아 대체 이유가 뭐여...왜 그리다말고..이게 뭐여...원상복구하던가...제대로그려 놓던가...양단간 결정혀...아마 이랬겠지....음..이거이 천하 명품의 작품이 될지도 모르고 말야...그러니 다빈치 어쩌겠어...하여간 예술가라 해도..인간은 똑같은 인간이겠지?..음...그래서리 그림을 다 그렸는데..예수님과 열두명의 제자...그림...그 최후의 만찬은 어째서 최후의 만찬이 되었는가 하면...예수가 열두명의 제자를 모아놓고 식사를 하다...식사 거의 끝 무렵인가?..이중에 나를 배반한자가 있도다...한겨.그래 모두 놀라는 얼굴을 한거지...누군지 알죠?..하여간 이때의 표정들을 모두 착안하여 그린 그림이 바로 이 천하의 “최후의 만찬”이여..그런데...누구여?...바로 유다지...유다가 배신 때려...예수 붙잡혀서..깝방 갔다가 사형을 당하자녀...그런데...
수도원장이 하도 다그치는 바람에 성질이 난 다빈치...푸하하하 난 너무 웃겨서...바로 유다의 얼굴에다..수도원장의 얼굴을 그린겨...푸하하하...누가 알겠어..이 사실..그래서 수도원장의 얼굴이 유다의 얼굴이 되어 버린겨...이거 얼마나 속으로 꼬소해했겠어...어찌되었건...이건 예약을 하지 않으면 못 보는 그림이 된거지...밀라노에 떡허니 가서 이 그림 보자고 해봐.. 다음에 오세요..하지...그러니..밀라노 가기 한 달 전쯤에 인터넷으로 예약해야 되는겨...아니면...현지에서 전화로 3일 이전에 예약을 하던가...그런데 난 어쩌겠어?...나도 시간은 충분했는데..난 밀라노 또올 줄은 몰랐고...이왕 내친 김에 한번 가보자 해서 붙어 본건데..음..문이 열린겨...저녁 6시45분에 오라는 거여...막판시간에..그래서 드디어는 평생에 볼까 말까한 최후의 만찬을 본거지..당연히 사진은 못 찍게 하는데..난 또 당연히 찍었지이 평생에 못볼 그림을...그래도 이글을 항상 고맙게 읽어주는 나의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친구, 친지, 이웃을 위해서리...음...사진 퍽하고 찍었는데..화질이 안 좋은게 아니라...실제로 그림이 500년된 회벽에 바르고 그린 그림이라..낡아서...뿌예...또
감시의 눈을 피해서 찍자니 쉽지 않았고.....딱 20명만 들어가더군...들어갈 때..은행금고 들어가듯 들어가면 문 잠기고...또 들어가면 두 번째 문 잠기고...하여간 마피아 동네는 그림 보관도 틀려....그깟 수도원 식당을 들어가는데 말여.....원참...참..웃기지...다빈치...그럴 줄 알았어...퀴즈내면 나도 맞출 수 있어..수도원장의 얼굴을 배신자 유다의 얼굴에 넣었으니...푸하하하하...수도원장 알고 죽었을까? 모르고 죽었을까?..또 다빈치는 수도원장과 같이 만나 식사하면서 속으로 얼마나 고소해 했을까?..음.못된 다빈치...푸하하하....

< 좌우 길이가 9m 높이 4.5m의 프레스코화로...처음 장면은 잘 못찍었지만..두번
째는 과감히 정면에가서 제대로 찍었음...이거 정말 찍을 수 없음...딱20명 들어갔
는데..감시원이 두명...음...관람시간 15분...눈을 부라리는 감시원 ....푸하하하하>.

< 난 독자 70명을 보여줘야 한다는 사명감...어디가 이기겠어?...20명 감시 대 70명
가운데 예수님. 그림을 보는 방향에서 예수님 왼쪽3번째 비스듬히 기울어져 예수
를 보고 있는자가 유다...얼굴색이 유난히 초코렛색..다른사람들 하얀데.. 썬텐?>.

이 수도원의 공식명칭은 The Dominica Monastery of Santa Maria delle Grazie입장료 1인당 6.5유로(한국돈 1만원 정도?)...수도원 건설계획은 1462년에 시작되었고..착공은 1466년에..완공은 1482년까지 16년의 시간에 걸쳐 공사한 것인데...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그의 나이 7살 때인 1482년에 카프리를 떠나서 밀라노에 왔어요..부모가 애를 유학시키려고 왔는지?..아니면 부모님이 사업차 왔는지?..그건 알수없고 하여간...여기서 성장했지요...이 그림은 1494년에서 1498년 까지 4년간 그렸응게...그의 나이 19살때부터..23세때 까지 그린겨...음..한창 지 생각대로 할 나이지...우리들도 같지 않은가?..고등학교 졸업할 때쯤부터 대학교 2-3학년 때까지...철이 든 건지...뭘 모르는지..천방지추할 때 아녀?..이때가?..푸하하하 그러니깐..그짓도 할 수있지..수도원장 얼굴판을 유다얼굴에 떡하니..그려넣었으니...얼마나 웃기는지...그러니깐..한눈에 봐도 아는것이..이 레오나르도가 상당히 내성적 인물이었나 부지..대체로 내성적인 애들이 그런 짓거리 잘하잖아.사고쳐도 아주 대형사고인데..천연덕스럽게...아이고 그래 내성적이 무서워....외성적인 애들은 아마 붓꺽고 확 싸붙이고 도망 갔을 겨...아이고 이거 그만..그래도 얼마나 재미있어...

<여기는 수도원 내부...바깥과는 사뭇 다르게 아주 조용하고...고즈녁함...>

아!!! 그런데..아까..밀라노 도착하여 호텔에 체크인을 위해 로또의 호텔로 갈 때 지하철 탔다고 했자녀?...음..지하철을 막 타려는데..아주 제대로 정장을 한 젊은 청년3명이 갑자기...나를 밀치고 지하철로 들어와 애워 싸는겨....음..다 알지..나 또 가만있나..배낭 맨체로 확 한바퀴 강하게 회전을 하였지...음..내 몸무게 90kg, 그라고 배낭에 입은 옷에..거의 100kg 되잖아..그게 강한 회전을 해봐.. 지놈들 한 70몇 키로 되나?..중량이 틀리지..음..그러더니 이태리 말로 뭐라고 말하더니.얼른 내리는겨..푸하하하..뭔지 알아?....이노므 샤키들이 바로 점잖은 신사인 척하면서 쓰리하는 놈들이여...내 등에 맨 배낭을 노린 게지..이거 배낭도 아녀..그냥 왜 까만 천으로 위만 질끈 묶는거..그거인디..여기다 컴퓨터를 넣었지..잘난 돈과 여권은 저 큰
20kg짜리 가방에 들어있고..여기는 사실 아무 것도 없걸랑..다만 가방에 넣어 이동하면 이동하다 컴퓨터충격 받을까봐 그것만 별도로 이 배낭에 넣었는데...컴퓨터 딱딱하잖아..그래서 메면 딱 네모지게 되었는데..이 샤키가 그 옆주머니 쟈크를 내리고 손을 집어 넣어서 뭘 빼려고 하는 순간 확도니깐..손가락 부러지는줄 알았던 모양이야...악 소리와 함께 뭐라고 아마 야..튀자..그런소린게벼...푸하하하..차안에 계신 신사 숙녀 여러분이 보더니 황당해 하는 모습 ..나 원참..난 멀쩡한데..손님들도 놀래고 쓰리꾼들도 놀랜겨...나원참...관광객도 많았나봐..어찌되었건..쟈크 속에는 동전지갑 들어있는데...손도 못대고...아마 손가락 절단 나는줄 알았을겨..푸하하하 쓰리 종치는 날이 되었을지도...하여간 25일은 극과 극이었어..아마 최후의 만찬
을 볼려고 액땜을 미리 한건지...이젠 이런 일은 일도 아녀...하도 겪어서리..이태리에서는 이런 일 생길 줄 예상은 했는데..로마도 아니고 나폴리도 아니고 엉뚱한 밀라노에서 이런 일이?...원참..기분 쩝하더구먼....영국 런던에서는 얼마나 웃겼다고..런던 편에서 얘기해주지...음...하여간..이번까지..그러니깐..세번인가?...네번인가?..

< 이거는 아까 말한 수도원의 외관...사실 아주 컸어요..볼거리도 제법 있고..>

<4월26일 : 밀라노>
어제는 참 재미있는 하루였어요..쓰리도 당할 뻔 하고...최후의 만찬도 보고..정말 여행기분 나는 하루...내가 밀라노를 왜 또 왔냐 했더니..아래 그림 보면 됨..마나님께서 저거 뺑뺑이..그러니깐..밀라노의 유명한 움베르또 엠마뉴엘 빌딩의 한 복판에서 저거 구멍 뚤린 곳에 신발 뒷굼치 넣고 뺑뺑이 3바퀴 돌면 행운도 오
고 밀라노 또 온다는 구먼...그래서리...또 돌은겨...아이고 이제 그만 오자고...지난번 돌아서 이번에 또 온겨...여기 밀라노는 왜 왔냐면...마나님께서 쇼핑관광을 좋아하세요...그러니깐..사시지는 않아도...그거 구경하는 것을 즐겨하세요..그런데..밀라노와 제노바 사이에 유럽에서 내노라하는 아울렛 매장이 유명하다는 거에요..그래서리 난 또 이번 여행의 철칙이 원없이 보고 싶은거 있으면 보고..하고 싶은거 있으면 다 하고 가는 거니께....뭐..가시자면...산골짜기 아니라 절벽이라도 갈 모양으로 좋습니다..하고 모시고 온 게지...음..그래서리 밀라노에서 기차타고 한시간 반거기서 버스10분만 타면 도착할 수 있는 거니깐...원래는 렌트를 해서 다니는데..이번에는 가방을 달랑 하나만 가지고 왔으니깐..나머지 두 개의 가방은 피렌체에 맡겨
두었으니...뭐..힘들 일은 없고...그래서리 렌트는 안하기로 하였음...

< 저거이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뺑뺑이 도시는 마나님...음..>

참...쇼핑 정보하나...유럽의 브랜드는 원래 산지에서 사는 것이...가장 싸게 구매하는 방법이에요...예를 들어 샤넬은 프랑스 빠리에서 샤야 싸고...루이비똥과 구찌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사야 싸요....다른 곳 아무리 그래도 ...항상 이건 변함없어요. 여성분들을 위한 팁이었어요...

<4월27일 : 밀라노 마지막 날..>
오늘은 아침 일찍이 산타 바빌라 광장(Piazza Santa Babila)의 성당을 보고 나와 계속 걸어 밀라노박물관(Museo di Milano,, Via San Andrea에 위치, 입장료 무료)을 보는데..관람인이 적어서 아주 쾌적하게 보았죠...소장품도 아주 좋고 왕년에궁(Palazzo)이었죠..관람 끝내고 12시 좀 넘어 몬테 나폴레온 거리(Via Montenapoleone, 여기 밀라노의 명품가)를 관광하고 ..여기는 세계 굴지의 명품 샵이 다 들어와 있지요...마치 로마의 콘도티 거리와 같은 곳이에요..

<성당의 외부...건조하게 생겼지만...벽돌로 암팡지게 지음...구석구석 하자없이>

<이건 아까 얘기한 밀라노 박물관 내부...이 박물관이 궁이었었으니깐..예전에 왕족
이 살았던게야...그런데..왕족이 200년에서 300년 전에 살았던 게지...아주 깔끔하
고 소장품도 아주 특이하였음...그런데 관람객이 별로 없어..여기 잘 모르나봐..>

< 사실 이 박물관 찾기 쉽지 않을뿐더러 왠만한 관광객들은 모두 두오모 광장과
그 옆의 명품거리 등을 제1로 치지...여기까지 와서 볼 정도면 3박 이상 체재하는
사람들일거야...위의 사진은 중국의 자기인데...음..이런 것도 우리 동양권에서
보기 쉽지 않은 유물. 사람 키만 해요..명나라 말기라고 했는데...아마 명나라와
청나라 초기의 작품 같았음...지금부터 270-280년 전의 유물임....음...>

< 내가 보기에는 다비드 상 못하지 않은 것 같은데..이거 100% 대리석으로 조각한
것인데...250년 된 작품이여...실제로 정말 옷 자락이며 사람 피부하며...근데..
야밤에 본다면...아주 섬뜩할 것 같아...정말 사람이 밀가루 뒤집어 쓰고 있는것
같은...아이고 갑자기 움직일까봐 겁이 나서..사람이 옆에 있을 때 냉큼 찍고
그 방을 나왔지...자꾸 뒤를 보는 것 같아서...음..하여간 난 이런게 제일 무섭다니
깐...귀신이 따로 없지...저 여인이 갑자기 움직이면...음..완조니 바지에 펑하고
지리는 거지 뭐......아이고...>

밀라노 박물관을 나와 Corso Como 라고 한국에서도 많이 알려졌다는 고급명품만취급한다는 매장을 가 봤어요...유명한 패션잡지의 편집장이 그만 두고 이것을 차렸다는데..최근에 뜨는 이곳 또 그 매장을 갖고 있는 사람이 3 rooms 라고 호텔을 그 앞에 만들었는데...소품들이 유명한 작가의 작품들이라네..호텔 방이 3개뿐인데..이방을 예약하려면 1년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는 구먼....바로 아래사진이 호텔전경

그래서 내가 보기에는 풀밭으로 된 것 같은 방이 뭐 그리 난리여 하고...궁금해서방 좀 보자고 갔더니..보여드리고 싶지만 객실이 만실이라서 보여주기 힘들다나?..원참..만실이래야 3실인데...어찌되었건 손님이 체크인 된 상태라 어렵다는 거니 어쩔 수 없지..음..비싼데 비싼 값을 한다는구먼...그래서 이 두 개의 브랜드가 서로 윈윈하는 식이 된 거여....매잗도 제법 크고..우리가 가니깐..일본인이 다가와서 일본말로 인사하더구먼...그래 난 한국인이요..했더니..그 특유의 제스처와 눈웃음..아이고 아! 그러시므니 데스까?..푸하하하...됐어요..아가씨..이제 그만..거기 cafe의 coffee 값 비쌌지만..그래도 마셔보는데..원래 커피 안마시는 나라서 맛도 별로고...음..어쨌건...오늘이 밀라노의 마지막이지만..밀라노의 이번 방문은 저번 방문과 사뭇 차원이 다르고 고상틱하게 진행이 되었어요...음.

집으로 돌아오는데..전철을 갈아타기 위하여 섰는데...음..초등학교 애들이 가방을 짊어지고 가는데...음..완조니 한짐이더구먼..어려서부터 배낭메는 연습하나?...아님 극기 훈련하나?...음...하여간 가방 크고, 가방 끈 길다고 공부 잘 하는 건 아닌데...아이고 밀라노의 학생들은 공부를 엄청하나 보다..그래도 하여간..불쌍혀...음..두 애를 보라고...뭔 죄가 있다고...지 몸만해...원참...이래서 다음날은 밀라노를 떠나 제노아로 향했습니다...제노아 도착하기 전에 커다란 아울렛 매장을 들러서 쇼핑관광하고...제노아에는 밤에 도착하기로....21편에서 이탈리아 종결하고 22편부터는 영국편이 되겠습니다.. 안녕...난 가방끈 짧게 하고 가볍게 다녀야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