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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7-22 11:09

김단장의 스페인 여행기 (2)

글쓴이 : 관리자

<말라가>
론다에서 하루 밤을 자고 다음날 오전도 마저 론다에서 이곳 저곳을 돌아 댕기다..오후에 말라가 해변으로 이동하였어요...110km 떨어졌으므로 아주 기분 좋게 천천히 이곳 저곳 구경하며 오후 4시에 출발했는데....음...7시에 도착하였죠....그래서바로 체크인하고 여기는 3박 예정... 오늘은 바닷가 산책하는 것으로 끝냈습니다...관광학에서 관광 휴양지로 최고로 꼽는 3S의 대명사 코스타 델 솔 (Costa del sol,태양의 해변이란 뜻이죠) 3S는 Sun, Sand, Sea를 의미하고 어떤 놈은 거기에 Sex까지 붙여서 4S라고도 하는데 실제 유럽에서는 그런 말이 통상이라는 군요...음...진짜인지?...그건 모르겠고...하여간 그만큼 해양관광 명소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 쓰리에스의 대명사인 코스타 델 솔의 중심지 말라가....코스타 델 솔은 길이가무려 300km가 넘습니다...그러니깐..모래사장과 리조트가 300km에 달하는 거지요...음..우리 동해안이 모두 해변휴양지로 보면 됩니다....어마어마하게 큰 규모에 놀랐어요...그리고 그 실체를 보니깐....음..이건 스페인 사람들만을 위한 시설이 아니라 지구인들을 위한 시설이라고 생각해도....아예 영국, 프랑스, 독일 그리고 스칸디나비아 사람들을 위하여 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들 관광객이 엄청나게 모여 들었어요...하기사 스페인의 1년 동안 내방하는 관광객 수가 우리나라 인구인 5천만명 보다 훨씬 많다는 사실...아세요?...엄청난 관광객이죠...

<바로 바닷가에 위치하고 모든 객실에서 바다를 볼 수 있도록 비스듬히 설계>

사실 코스타 델 솔을 지나면서 느낀 것은 부럽기 그지없고...음...저렇게 많이 지어놓고 손님 안오면 망할 텐데...하는 쓸데없는 생각도 해보고...우리가 묵은 곳은 말라가에서 10km 아래에 위치한 토레몰리노스(Torremolinos, 말라가의 공항이 있는동네)의 Bajondillo Apartamentos....음...아주 좋았어요....여기서 3박하는 동안 해산물 사다가 해물탕 끓여 먹고....동태찌게도 해먹고...음...여기 해산물이 참 좋았어요...채소와 같이 값이 많이 쌉니다...하여간 아파트니께...마구 끓여 먹어도....근데 정말 웃기는 거..이 사람들이 요리해 먹는 것이 모두 우리와 비슷하고 입맛이 맞아서인지....아파트 복도를 저녁때 지나면 나는 냄세들이 모두 구수하고 입맛에 당기는 음....꼭 한국의 아파트에 있는 기분....스페인의 해물 요리와 관련된 것들이 우
리 입맛에 아주 딱 맞고...여기도 순대가 있고...곱창도 있고...음...제일 웃겼던 것은사골 뼈다귀가 1kg에 1유로여...음..말 잘하면 거저도 준다는 구먼....사진 보여 드리지..소꼬리 찜도 해먹었는데..소꼬리가 1kg에 우리돈 8,500원 정도...음..

<낮에 홍합 사다가 끓여 먹고...와인은 뭐 그저 공짜로 마시는 기분 온도 23도>

다음날은 시간을 내서 버스를 타고 이웃 말라가로 갔지요..[내차는 놔두고..버스비가 €1.2 (우리돈1,800원)이니 시내가서 비싸게 주차하는 것보다 훨 편리하여..버스타고..천천히...] 음...말라가가 얼마나 좋으면....안데르센이 이곳에 와서 미운오리새끼를 지었다니....그리고 대성당엘 갔는데 그곳 대성당은 16세기 그러니깐 1500년도 중반에 회교사원을 뭉게고 지었다고 함. 그리고 피카소가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
랐어요...피카소는 아버지가 학교 미술선생님이면서 동시에 지역 미술관에 큐레이터로 활동을 하셨는데 이것이 피카소가 그림과 인연을 맺는데 아주 지대한 역할을 한것이지요....

< 말라가 대성당...웅대하고 크기도 하지만 내부의 그림들이 아주 좋았음...>

<피카소 얘기>
피카소는 1881년 10월25일 말라가에서 태어나 10살 때 까지 이곳에서 자랐어요..앞에서 언급했듯이 그의 아버지의 지대한 영향으로 그는 그림과 밀접하게 되었고어려서 여덟살 때 벌써 말라가 해변을 그리는 등 소질을 보이기 시작하고 우리의중학교 3학년 나이때 벌써 작품을 출품하여 상을 받기도 하였습니다....물론 아버지께서 많은 역할을 하셨지요....그리고 피카소 가족은 피카소 15살 때 바르셀로나로 이사가지요...거기서부터 피카소가 크기 시작했습니다....음...그리고 파리로 유학하고...하여간 예술을 제대로 하려면 파리로 가야 한다니깐....그래서 그곳에서 쭈욱....성장하였지요...그리고 마침내는 세계 최고의 예술가가 되었다고 해야 하나요?...하기사 그의 그림 값이 엄청난 것을 보면...최고라고 봐야 겠지요.....이번 여행에서 피카소 작품을 엄청 많이 봤어요...그의 작품은 3,000점이 넘어요....뉴욕,빠리,스페인...가는 곳마다 미술관에서 봐왔지요...그런데....그가 90세 넘어 죽을 때까지 작품 활동한 것을 보면 연대별로 특징을 발견할 수 있어요....
그래서 감히 그를 평할 수 있을것 같군요...그의 초기 작품들은 평범하게 그림 그리는 학도들의 절차를 밟듯...인물화, 풍경화.등등 뭐 특이하게 잘 그렸다거나 우수한작품이 있거나 하지는 않았어요...그의 나이 40줄이 되어서야 자기의 독창적인 터치가 나오기 시작하고 여러분이 많이 봐왔던...이상한 그림들은 50세를 전후하여 그리기 시작...60세를 넘어서부터는 아예 거의 모두 그런 그림들이었어요...그리고 80세가 넘어서는 도자기와 접시에 많은 작품을 하였고....사망하기 전들의 그림은 그의명성에 걸맞게 정말 예술의 경지에 다다른 그럴 때 우리나라 천재화가 김희창 화백이 생각나더군요....그의 충청도 초정약수터 가까이에 있는 본가를 방문하여 느꼈던점이나 피카소의 예술세계를 접하면서 느낀 것은 모두 달인이란 생각...그런데 솔직히 피카소 작품은 아직도 이해하기 힘들어요..그의 그림은 그림이 아닌어떤 정신세계를 표현한 것 같은데...그것은 그만의 세계를 표현한 것이지 일반 평범한 사람들이 보면....글쎄요...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의 애들 크레용 주고 그리라고하면 뭘 그렸는지 알 수도 없는 그림을 그리듯 이상한 그림을 그렸어요...근데 사람들은 그 앞에 서서 뭔가 심오한 표정을 짓고 감상하고 있거든요...암만 봐도 엄청못 그린 그림인데..무슨 걸작이라고?...원참...정말 이해가 안가요..솔직한 저의 생각은 이렇습니다....16세기 그러니깐 벌써 500년 전의 루벤스가 그린 그림을 보면 정말 엄청납니다...육감적이고 그림이 힘이 넘치고...보면 정말 굉장하다는 느낌이 들어요...진정한 화가라고 생각되고 정말 잘 그렸다는 생각...그리고그 후에 잘 그린 사람들엄청 많았어요...정말 정말 많았어요...엄청난 화가들이란생각을 했어요....그런데 그런 작품보다 지금의 사람들은 더 잘 그리기가 쉽지 않았을 거에요...소재도 그렇고...똑같은 작품을 그릴 수도 없고...고민이 많겠죠..그래서
한계를 느낀 누구는 귀도 자르고 정신병 생겨서 권총으로 자살도 했잖아요...극한상황까지 다다른 거지요...그때는 딱 한가지 수가 있어요...엉뚱한 그림을 그리는 거에요....자기만의 정신세계랍시고...그래서 그것이 통하면 그길로 나가는 거에요...내 생각이 바로 이거에요...피카소가 그랬던 것 같아요...더 잘 그릴 수 없다는 생각이 머리를 쥐어 짤 때...어쩌겠어요....회괴망측한 그림을 그려보는 거지요...도 아니
면 모로...근데...한마디로 먹혀든거에요...왜냐면...예전에 그런 그림 그린사람이 없었걸랑요...거기다 제목붙이면 한참 보면 그럴 듯하고...그런 형이상학적인 그림을 보고 이해하려니..원참...도통 알 수 있어야지....남들이 모두 보고 같은 감정을 느낄때가 정말 잘 그린 것 아닌가요?....그만 하지요...어디까지나 나의 생각...그럼 그림몇 점을 보세요... 참 피카소 젊었을 때는 잘 그렸어요...근데 유명세를 타고 엄청 유명해졌을 때의 그림은 난 이해가 안 갔어요...참 빼먹을 수 없은 얘기...피카소도 여자 엄청 밝혔더구먼...수도 없고...그린 그림들의 소재가 여자가 참 많아요..손녀뻘과도 살고..나원 참..하여간 작품 감상하세요...고문 아닌지 모르겠네...ㅋㅋㅋㅋ

< 작품을 정면에서 찍으면 광채가 번뜩거려 그림을 제대로 볼 수가 없어서..

약간 빗겨 찍어서 제대로 볼 수 있게 했으니 이해하시길....>하여간 위에 주저리 주저리 한 말은 어디까지 나의 개인적 생각임을 양해하시고..아마 예술인들의 시각에서 보면 천재적 화가에....작품성 뛰어나고....구도와 색감과터치가 완벽하고 사물의 조화가 잘 이뤄졌으며..시대적 배경과도 일치하고 등등 ...아이고....아이고.....예술 모르면 죽어야여....푸하하하 머리 쥐한번 더 나실라우?...자...들어 갑니다...

아이고 편집이 잘 못되었네...근디 이것도 괜찮은걸?...위에서 두 번째건 해변인가?..수영하는 여자인가 그렇고...뭐...상당히 유명한 그림이라는데...하여간 그림들 보셨죠?....이거 이해가 가세요?....음...가신다구요?...상당한 감각을 가지셨네....그런데 한가지 희한한 것은 자꾸 보게되더라구요...중독성인가??그리고 맨 밑의 그림은 뭘까요?.. 맞추는 분은? 천재....함 맞춰보세요...ㅋㅋㅋ다름 아닌 피카소 박물관의 화장실과전화거는 곳 안내 표시...음...이거 피카소 그림인줄 알고 보신 분...음....푸하하 그럴 수도 있어요....

<말라가의 해변보도는 넓어서 사람들 왕래에 아주 편하고 ...아래는 안데르
센의 동상...주머니 옆의 미운오리 새끼가 아주 귀여움..>

<말라가의 명물...핫쵸코와 츄러스...꼭 맛보라고 해서...>

<네르하>
말라가에서 3박을 하고 해안 도로를 따라 70km 떨어진 네르하에는 한시간 여 남짓걸린 후 도착(3월5일 토요일 오후)...네르하도 해안가 마을이고 Costa del Sol의 한부분인데...이곳 해변도 그렁저렁..그런데...인터넷에서 인근 10km 떨어진 프리질리아나(Frigiliana)란 곳이 하도 아름답다고 극찬하여 여정을 하루 넣어서 이곳 네르하에서 숙박을 하도록 계획한 것....네르하 해변에서 내륙 쪽으로 약12km 진행하면 동네Frigillana가 나타나는데 신도시와 구도시로 구분됨...도시는 아니고 마을입니다...좋다고 하면 확실히 뭔가 남다르고 좋은 구석이 꼭 있습니다....사람들의 생각이 같은 거지요...과연....무엇일까요?....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두개의 동네가 완연합니다..하나는 신도시로 그냥 깨끗하고 큼지막하고 아름답다기 보다는 정갈한 동네고...다른 한 동네는 골목길이 오밀조밀하고 집마다 꽃과 식물로 얼마나 이쁘게 장식을 하였는지...원참...이거 분명 새마을 운동이에요...왜냐면 이곳은 산골동네인데...관광객들이 해변가만 왔다가 그냥 돌아가서 인지...이곳을 도통 찾는 사람이 없어서 동네 이장이 생각 끝에 우리 동네를 아름답게 가꾸어....관광객들이 몰려오게 하자..그리고 거기에 꿀 친것 팔아...가구 수입 올리자 한것 같아요...이건 순전 내생각....근데 아마 맞을겨....인간들의 생각은 거의 같다니깐....동네 정말 하얗고 아름다웠으나...날이 흐려서리....

< 동네 입구부터 다르더구먼...프리질리아나(Frigiliana)의 구도시...바닥은 모두 타일
이고...위 레스토랑이 130년 되었다는데...음...>

<이게 구도시 시작...아니 올드타운의 시작....>

<산토리니를 따로 찾아갈 필요가 없겠더구먼...어차피 이것도 지중해의 마을이니
깐....아래는 올드타운에서 바라본 뉴타운...하얀색과 벽돌색이 조화를 이룸>

그래도 비는 오지 않았다...사진은 그렁저렁 나왔는데...만약 맑은 하늘의 파란색과조화를 이뤘다면 더 멋있었을 것이다...관광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하도 소란스러운 음악과 여러 사람들이 뭉쳐서 어디론가 가길래 주차를 하고 따라 가봤더니...음..오늘은 네르하의 축제가 열리는 날....이날이 토요일인데..축제의 마지막 날이란다...1년 중 가장 화려한 날이란다....

<동네 아줌마들이 열심히 준비해서 참여하고..항상 웃고 명랑한 얼굴들 보기 좋음>

이 축제의 특징은 온 가족이 모두 참여한다는 것...사실 관광객도 그렇게 많지는 안았는데(다른 도시에 비하여, 왜냐하면 이곳에 오려면....도중 하차해야 하는 곳으로개인이 차를 가져 오거나 아예 처음부터 그룹으로 관광하지 않으면 들르기 쉽지 않은곳)...그런데 이곳이 좋은 가보다...일본 관광객들이 참 많이 온다...그러니깐...이곳 남부의 안달루시아 지방을 여행하며 느낀 것인데....중국인들이 엄청 많이 몰려서 관광오는 곳은 그래도 이름이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는 곳....아마 일본인들은 이미 모두 거쳐 갔는지....별로 안오고....한국도 더러 단체 관광객이 있지만 가물에 콩나듯...그러나 중국은 인해전술..음...아이고 거리가 시끄러워....그런데...이런 관광지는 한국인도 거의 없고....중국인도 거의 없고...일본인들 일색...정말 단체관광객도 많이오고...그래서 내린 판단은 일본은 구석 구석의 흥미있거나...아주 새로운 관광지를 보고 다니고...중국은 이제 막 시작이고...한국은 좀 어설프다 단체관광객도 많지 않고...개별 관광객도 많지 않고...하여간 좀 그렇다....그러니 축제에도 일본인들 많이 껴서 사진기 눌러대느라 정신없고...중국인들 떼로 모여서 시끄럽고...한국인들 아예 없고....그러니...이들의 관광지 안내판에는 중국어 일본어 안내 가이드가 따로 있고...브로셔, 안내장도 있는데...한국어는 아직 없다...

이 축제는 밤까지 계속되었는데...재미있는 것은...저렇게 일행들과 춤추고 놀고 진행하다 배고프면...옆에 나와 있던 가족과 함께 어디론가 간다...그래서 아마 그곳에서 식사를 하고 오는 모양이다...다시 아까 자리로 가서 축제를 계속하는 것이다...음...정말 자유롭게 하는 축제...우리 같으면...어딜 빠져나가 밥먹고 돌아온다면?좌우 사람이 가만 안 있을걸?...아마 이것도 오랜 시간동안 길들여진...습관인가보다..하여간 밤늦게까지 잘보고...그들이 최종적으로 모여...신나게 놀아대는 곳은 가지를 못했다...너무 열정적이라...엄두가 나지 않아서리...옆 사람만 없었으면 일쳤을것인데...음...동양에서 온 신기한 얼굴이 반가운지...자꾸 찍접대고 물어보고..음....이곳은 주차장이 아주 크고 얼마든지 주차가 가능하다는 것...물론 무료다...처음으로 보는 공영 무료 주차장...축구장 2개정도 넓이의 주차장이다. 내가 왜 주차장 얘기를 자주하냐면...이곳에 와보면 안다..주차요금이 우리나라 서울시내의 주차요금보다 비싸거나 거의 같으니깐...많이 비싼 편.....하루에 주차하는데 신경 안쓰면..족히 3만원은 나간다...그런데 신경 조금만 쓰고 조금만 더 걸으면 주차비 0 하여간하루 관광치고는 바쁘고 흥겨운 시간이었다...

<축제가 남미 축제 같기도 하고...하여간...아직도 밤은 쌀쌀한데...열기로 가득차
다 보니 쌀쌀한것은 모르겠고...시간이 지날 수록..더욱 흥청거린다....>

Frigiliana와 Nerja . 이 동네 근처에 오실 기회 있으면 꼭 가보세요...적극 권장합니다. 두곳 모두 좋아요...차분하고 아름다운 동네에요...이 네르하는 꼭 론다 같은 동네인데...절벽 위에 있는것은 아니고 해변 위에 위치하여 약 40m 정도 위에 있는 동네.....Frigilliana 동네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난사실 아름다움, 예쁘다...이런 단어를 쓰면...뭔가 좀 이상한 기분이 들어요...원래남자들이 이런 표현 잘 안하거든요..여자들은 원래 그런 단어와 친숙한데...하여간남자들은 좀 머쓱한 느낌....그런데..음...이곳에서는 정말...뭐랄까?....하여간 신기할정도로 이쁜 집이 많았어요...자...어여 자고...내일 이 안달루시아 지방의 꽃이라는 최고의 관광명소 세계적으로알려진....그라나다..불과..100km 정도 떨어졌으므로 한시간 정도면 도착?....

<그라나다>
그라나다는 남부 안달루시아에서 가장 알려진...그래서 연중 관광객이 최대로 몰리는 곳입니다...그라나다하면 아람브라 궁전...아람브라궁전하면 그라나다입니다...사실 다녀보니 아람브라 궁전도 궁전이지만 알바이신이라는 동네...우리가 묵은 아파트가 바로 이곳에 있는데...옛날 무슬림들이 모여 살았다는 이곳...집시들이 살던세크라멘토라는 지역도 좋았습니다...

< 우리가 묵는 아파트에서 바라본 아람브라 궁전 전경...보이는 모두가 80% 정도?

멘 왼쪽 뒤로 더 가면...또 별궁이 있음. 모두 경복궁의 2배?...겉에서 보면 별것아닌것 같은데..내부는 서양에서 보기 드문 이슬람 분화의 기묘하고 야릇한 장식들이 많아...서양인들은 탄성을 자아내고...>

그라나다는 이웃의 코르도바와 함께...이지역의 최대 이슬람 도시였는데....사실 코르도바가 수도였었고...기독교도들의 침공에 의해 코르도바에서 이슬람왕이 그라나다로 천도하여 이곳이 수도가 되었지만 오랜 동안 수도였던 곳은 다음에 들를 코르도바였습니다....1492년 이전에 코르도바가 진작 기독교도들의 손에 넘어가고 이곳 그라나다에 거주하고 있는 이슬람 왕은 자기가 거주하고 있는 아람브라 궁전의 아름다움을 후세에 넘겨 길이 보존하고 싶었고...파괴되지 않기를 희망하여...기독교도들의 침공 때 제안을 합니다...항복하고 고스란히 나갈테니...모두 살려주기를...그때기독교도의 수장은 유명한 이사벨라 여왕과 페르난도 왕(이때는 스페인도 여러 지역으로 나뉘어져 각 지역의 왕이 통치했는데.. 이사벨라 여왕과 페르난도 왕이 뜻이 맞아 같이 연합하여 이곳을 쳐들어오게 된 것이지요)...그의 약속을 받아 들여....궁전에 불을 지르지는 않습니다...그러나 또 하나의 약속인 무슬림들을 박해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안 지킵니다...개종을 하지 않으면 모조리 잡아다 참수시켰습니다....많이 죽었지요..개종을 한다고 약속해도 다시 평가하여 많은 무슬림들을 죽였습니다...아..이래서 종교 전쟁은 절대 일어나면 안됩니다...누군가가 그랬는데...훗날 이지구상에는 종교전쟁으로 인류가 멸망의 길로 갈 것이라고..과연 이런 예언이 맞을지는 모르겠으나 얼마든지 가능한 얘기라고 생각됩니다...불과 일주일전 아프칸에주둔하고 있던 미군인가 유엔군인가 몇 명이서 코란(이슬람의 경전)을 불태웠더니바로 폭탄테러가 일어나고 군인 십수명이 사상되었다고 뉴스가 보도된 걸 봤습니
다...종교는 종교...남의 종교도 자기네 종교와 같이 인정하고 포용해야 됩니다...하나님께서 그걸로 싸우라고 하지는 않았거든요.....

<대리석에 이슬람 문양을 넣은 벽면....화려함, 정교함...모두 자지러짐과 탄성..>

<위 사진은 위에서 내려 본 아람브라 궁전의 모형이고, 아래 사진은 궁전 일부의
내부 실제 모습>

하여간 그때 이후 이 궁전은 호사스러움을 뒤로하고 400여년을 조용히 묻혀 지내다가 최근에야 발굴이 시작되어 미국의 소설가 에담스가 놀러왔다가...그 아름다움에 매료되어..소설을 썼는데...아람브라 궁전의 추억이라고...이게 미국에서 대 히트를 칩니다....그때부터 알려지기 시작하더니..입소문이 무지 빨리 퍼져...오늘에 이르게 된 것이지요...솔직히 말하면...그거보다 아름다운 것...이집트에도 많은데...음...선진국에 그런 유물이 있을 리가 없잖아요...그래서 인기를 더 하는것 같아요...그래도 잘 보존하여 엄청난 관광객들이 몰려옵니다..입장료도 장난 아니고...뭐...얼마나웃기는지..인터넷 예약을 해야만...제시간에 들어갈 수 있다고하고.. 그냥 와서 줄서서 표를 살려면...두세시간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다고도 하는데...음..비수기때는
그냥 표사고 쑥 들어가면 됩니다...난 분명히 인터넷으로 예약을 했는데..표가 발급이 안되서...그곳 관리실에가서 바로 들어갔습니다...줄도 꽤 길게 섰던데...기계가말을 안 들은게 ...음..고마운일이지...기계가 잘 안되서 덕보는 경우가 이런 경우?...극히 드문 경우지...(원참...관광 끝나고 나중에 알고 보니...기계탓이 아니고내탓...인터넷에서 카드로 지불하실라우?..했을때...내가 NO 한겨...그러니 아웃된것인데...그걸 하도 오래전에 해서 까맣게 잊고 있었던 거여...그래놓고는 거기 직원들잠깐 동안 정신없게 만들은 거지....)

<세크라멘토 집시들의 마을...이곳은 지금도 굴안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면서
플라멩코 춤과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사진 보이는 이곳이 제일 유명..>

그래서 결론은 이곳 그라나다는 크게 관광거리가 4개입니다....1. 그라나다. 2. 알바이신 동네 3. 집시들의 세크라멘토 동굴마을.4. 시내 올드 타운....이렇습니다...물론하나를 제대로 볼려면 반나절은 족히 걸리니...부지런히 다닌다 해도 2박3일은 꼭있어야 겠지요?...그리고 이곳은 지세가 골짜구니입니다..그래서 언덕을 오르고 내리고...음...다리운동 꽤하게 되고...차는 절대 가져오면 안됩니다..아니...주차료 하루에 3만원에서 4만원씩 지불하면 가져와도 되고요...음...이틀주차에 10만원 나간다면 한국의 왠만한 부자라고 해도..아까워 할걸?....난 그놈의 공짜주차를 위해서1km 걸어서 편안하게 대고 왔습니다...왜냐고요?...음..내가 3박4일이니깐..주차료로15만원 지불하는건데...누가 그러겠어요...하여간 15만원 버는 기분...음..째지네...그래서 돈 버는 방법은 절대 여행 안하면...돈 버는 거에요...그보다 더 벌려면...먹지 않고 입지 않는 거지요?...음..죽음이네.?.

<집시들이 실제 거주했던...동굴집들...근데 지금은 박물관으로 만들어서 공개하고
아까 위에 보았던 세크라멘토 중심으로 내려가 레스토랑으로 전업....돈 잘벌고
있습니다..시대가 사람들을 살린거에요...이게 관광거리가 돼서리....>

그라나다에서 머문 4일 동안 관광 잘하고 중요하다는 것은 다 보았습니다..왜냐면알바이신의 한복판에 물렀기 때문에 대충은 다 걸어서 다니기 너무나 편안하였지요...누가 이곳에 온다면 추천해 줄 아파트이지요...음...여기도 맘대로 끓여먹고 지져 먹고....여기는 산동네니깐. 시장가서 나물사다가....조리해 먹고..음...이 그라나다는 서기700년부터 1,500년까지 무슬림들의 마을이었고...그후 지금까지500년은 기독교도와 무슬림들의 마을...이렇게 된다고 보겠네요...물론 변혁기 1500년대에는 무슬림들의 수난시대였지만...어찌했건....세월을 흘러 흘러...지금은 무슬림도 있고...기독교도도 있고....그런 시대가 된거죠....

<최근까지 살던 집시들의 동굴집....안에 보니깐....거의 모든 시설을 다 갖추고 있
었고...뭐랄까?....살라고해도 살 수 있는 시설들...집시나 방랑자나 같지 뭐....>

<코르도바>
코르도바는 그라나다보다 더 내륙으로 깊숙이 들어와 있는 도시...그라나다에서 약200km 떨어져 차로 3시간 정도면 도달하는데...코르도바가 오랜 기간 이슬람의 수도였었고...서기1000년이 채 안되었을 때 이미 인구가 10만명 가까이 되는 당시로는 거대 도시이기도 했다...수도였기 때문에 많은 유적들이 있었고...그 뒤로 잊혀진도시 같이 방치되었기 때문에 애잔하고 잔잔한 느낌의 유적지들이 보존된 곳이 많다. 그럼에도 아람브라의 명성에 가려져 빛을 발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그라나다보다 개인소장이 유적지들이 꽤 많이 보존되어 있었고(구도시를 역사보존지구로 지정하여 차량 통행과 개발을 금지토록 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음)...또한이 유적지들을 잘 활용하여 많은 관광객 유치에 한 몫을 하고 있었다..코르도바에 체재하는 동안 보슬비가 줄 창 내려..더욱 차분하고 애잔함을 느끼게 하였는데...옛날의 화려한 부귀와 영화보다는 지금의 애잔한 구석들이 더욱 마음을 짠하게 하여 애정을 더욱 가게 만드는 그런 도시였다..기독교도들의 침략으로 이교도인 유대교도들은 스페인을 떠나거나 아니면 개종하도록 지시를 받았고...무슬림도 마찬가지로 이런 수난을 겪게 되었었다..1492년 최후의 보루 그라나다가 함락된 이후 모두 똑 같은 수난을 당했다고 한다...

< 코르도바 관광1번지 대성당 오른쪽의 큰 건물...정말 큰데..웃기는것...무슬림사원
에 기독교회를 덮었어요..그래서 안에는 교회와 무슬림이 확실히 한몸이 되어잇는
것을 목격하게 됨...아래사진은 로만교 타워에서 바라본 대성당>

<대성당 내부 사방으로 벽에는 교회의 상징물들이 부착되어 있고...기둥은 이슬람
이고...아래 사진은 코르도바의 구 도시는 높이가 4층 이하로 모두 낮아...편안함을
느끼게 하며...관광객들이 골목 골목 누비고 다니는 풍경이 참 이채롭다..>

< 내가 가장 보기 좋았던...이슬람의 개인집인데...여기는 뒤쪽으로 돌아가면 이렇게
한쪽 코너에...저기 보이는것이 물위에 국화를 잔뜩 뿌려 놓아서...묘한 분위기
등은 꼭 홍등가의 등같이...원색의 등....그리고 내부는 이집트에서 보지못한 무슬
림의 집이라고 하기에는 하여간 아름답게 치장하였음.. 이 개인집 입장료 내고
구경하는 집임....€3 니깐 우리돈 5,000원 정도?...>

<그 집의 현관에 들어섰을 때의 모습...아래는 우측에 있던...응접실...>